'월드컵 16강' 한국, FIFA 랭킹 25위로 3계단 상승…일본은 20위

'우승' 아르헨티나는 2위…1위 브라질과 2.39점차
아프리카 첫 4강 돌풍 모로코는 11위 차지

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대한민국이 2대 1로 승리하자 손흥민이 눈물을 흘리며 조규성, 윤종규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2.12.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이룬 한국이 세계랭킹 25위에 올랐다.

한국은 22일(한국시간) FIF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 2022년도 12월 FIFA 랭킹에서 1539.49점을 기록, 25위를 차지했다.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한 달 앞둔 지난 10월 FIFA 랭킹에서 28위에 자리했던 한국은 3계단이 상승했다.

한국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루과이(0-0 무), 가나(2-3 패), 포르투갈(2-1 승)과 H조에 속해 1승1무1패로 조 2위에 올라 16강 무대를 밟았다.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에 16강 진출이었다. 16강전에서는 브라질을 상대로 1-4로 패하며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 진출이 무산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 중에서는 일본(20위), 이란(24위)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순위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독일, 스페인을 연달아 제압했던 일본은 4계단이 상승하며 이란을 제치고 아시아 팀 중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반면 이란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1승2패로 조별리그 탈락, 20위에서 24위로 4계단 하락했다.

다른 아시아 팀의 순위 변동도 컸다. 튀니지, 덴마크를 연파하고 16강까지 진출한 호주는 11계단이 오른 27위에 자리했다. 아르헨티나를 꺾는 이변을 연출한 사우디아라비아는 51위에 올랐지만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개최국 3연패 수모를 당한 카타르는 50위에서 60위로 미끄러졌다.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린 아르헨티나는 1838.38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1위를 지킨 브라질(1840.77점)과는 2.39점 차에 불과하다.

카타르 월드컵 준우승팀 프랑스는 1823.39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조별리그 탈락한 벨기에는 2위에서 4위로 하락했다.

아프리카 대륙 및 아랍권 국가 최초로 4강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킨 모로코는 11계단이 오른 11위를 차지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최종 3위를 기록한 크로아티아도 12위에서 7위로 5계단을 도약, 톱10에 진입했다.

조별리그에서 짐을 싼 주요 팀들의 순위도 크게 떨어졌다. 덴마크가 10위에서 18위로, 독일이 11위에서 14위로, 멕시코가 13위에서 15위로, 우루과이가 14위에서 16위, 세르비아가 21위에서 29위로 하락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