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화질 평양 사진' 공개로 북한 '저화질 서울 사진'에 응수

최유나 2022. 12. 22.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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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정찰위성시험품'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 도심 사진을 공개한 지 3일 만에 정부가 '국토위성 1호'로 촬영한 평양 김일성 광장 일대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정부가 공개한 컬러 사진을 보면 광장 일대에 심은 나무 한 그루도 맨눈으로 식별이 가능할 정도고, 인민대학습당과 조선중앙역사박물관, 조선미술박물관 등 건물의 형태가 선명하게 담겼습니다.

북한 측이 공개한 흐릿한 흑백 사진과 뚜렷한 대조를 이루는 '고화질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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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위성 1호'서 촬영한 선명한 평양 김일성 광장 일대 사진
'국토위성 1호'로 촬영한 평양 김일성 광장 일대 사진. / 사진 = 국토교통부 제공


북한이 '정찰위성시험품'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 도심 사진을 공개한 지 3일 만에 정부가 '국토위성 1호'로 촬영한 평양 김일성 광장 일대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정부가 공개한 컬러 사진을 보면 광장 일대에 심은 나무 한 그루도 맨눈으로 식별이 가능할 정도고, 인민대학습당과 조선중앙역사박물관, 조선미술박물관 등 건물의 형태가 선명하게 담겼습니다.

북한 측이 공개한 흐릿한 흑백 사진과 뚜렷한 대조를 이루는 '고화질 사진'입니다.

사진 한 장만으로 남북한의 위성 관련 기술 수준이 명확하게 드러난 셈입니다.

북한이 '정찰위성시험품'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천항, 서울 도심 사진. / 조선중앙통신 = 연합뉴스


앞서 북한은 지난 19일 서울 도심과 인천항의 사진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당시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20m 분해능 시험용 전색촬영기 1대와 다스펙트르(다스펙트럼) 촬영기 2대, 영상송신기와 각 대역의 송수신기들, 조종장치와 축전지 등을 설치한 위성시험품으로 시험이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군사용 정찰위성으로 촬영했다고 보기에는 조악한 수준이라서 그 진위를 신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분해능 20m는 국토위성 1호의 촬영 능력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500kg급 차세대 중형위성인 국토위성 1호에는 흑백 0.5m, 컬러 2.0m급 해상도의 광학카메라가 탑재돼 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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