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년 성장률 5%대 전망…인플레·외부 충격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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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년 중국 경제 성장률이 5%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중국 국무원 산하 최대 싱크탱크이자 정책자문 기구인 중국사회과학원(CASS) 경제연구소의 탕둬둬 주임(연구원)은 22일 오후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북경사무소가 온라인으로 개최한 한중경제포럼에서 "외부 충격 없이 정상적인 회복이 이뤄진다는 전제 아래 내년 중국 경제가 5.5~6%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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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 회복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방역 완화→짧은 시간내 회복은 글쎄”
신에너지·첨단 기술 등 발전 기회 기대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내년 중국 경제 성장률이 5%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인플레이션과 외부 충격은 우려점으로 꼽혔다. 앞서 주요국들 역시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면서 내수 경제가 살아나자 소비 진작·원자재 수입 급증 등으로 물가 상승을 경험했다. 탕 주임은 “전 세계 경제가 불안정한 시기”라면서 “코로나19, 미·중 관계,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이 여전히 불확실성을 유발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3년 동안 중국 경제는 코로나19 충격으로 상당한 변동성을 보여줬고, 중국의 성장률 하락세가 장기적인 추세인지 혹은 코로나19에 따른 단기적인 현상인지 많은 논의가 오가고 있다”면서 “중국 경제의 저력과 잠재력이 크고 활력이 충분하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현상에 더 무게를 두고 있으나, 소비 위축과 부동산 시장 정체 등 코로나19가 미치는 장기적인 부정적 영향도 나타난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중국 지도부가 지난 15~16일 열린 연례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내수 확대와 부동산 시장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는 데 주목했다. 중앙경제공작회의는 내년 거시경제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최고위급 경제회의다. 탕 주임은 “위축된 내수와 부동산 시장은 중국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요인”이라면서 “정책 방향성이 서비스, 신에너지, 신형 인프라 건설과 기타 첨단 과학기술 산업, 부동산 등으로 향하고 있어 이들 분야가 긍정적인 발전 기회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자가격리 허용·핵산(PCR) 검사 최소화에 이어 내년 국경 개방까지 2023년은 중국의 ‘위드 코로나’ 원년으로 예상된다. 탕 주임은 “2023년은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라면서 “지난 10월 제 20차 공산당대표대회(당대회) 개최에 이어 내년 3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통해 새로운 지도부가 들어서며 새로운 정책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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