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카카오뱅크 2대주주 됐다…3조4000억원 들여 지분 취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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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카카오뱅크의 2대주주에 올랐다.
약 3조4000억원을 들여 한국투자증권의 지주사 및 계열사가 보유한 카카오뱅크 주식을 전량 취득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약 3조4130억원을 투입해 카카오뱅크 지분 27.18%(소유주식수 1억2953만3724주)를 보유하게 됐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두 회사로부터 카카오뱅크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금융위원회에 카카오뱅크 주식에 대한 동일인 주식보유한도 초과보유 승인 신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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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한국투자증권이 카카오뱅크의 2대주주에 올랐다. 약 3조4000억원을 들여 한국투자증권의 지주사 및 계열사가 보유한 카카오뱅크 주식을 전량 취득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한국투자증권이 금융지주가 보유한 1904만9643주와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보유한 1억1048만4081주를 각 5019억5809만3050원, 2조9112억5553만4350원에 현금 취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약 3조4130억원을 투입해 카카오뱅크 지분 27.18%(소유주식수 1억2953만3724주)를 보유하게 됐다. 이에 최대주주 카카오 지분 27.18%과 동일하지만 1주 덜 보유한 2대주주가 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분 취득 목적에 대해 "고유재산 수익률 제고 및 그룹 내 은행에 대한 지분소유 구조 명확화"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두 회사로부터 카카오뱅크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금융위원회에 카카오뱅크 주식에 대한 동일인 주식보유한도 초과보유 승인 신청을 했다. 금융위는 전날 정례회의를 열고 이를 승인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주식 매수를 위해 한국금융지주 및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으로부터 자금을 보조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운영자금 30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한국금융지주를 대상으로 신주 6000주(보통주)를 주당 5000만원 규모로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배당 형태로 한국투자증권에 자금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 주식 매수를 통해 사업 확장 등을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주 및 계열사의 카카오뱅크 지분을 모두 확보하면서 자기자본 규모가 8조~9조원대로 뛸 전망이다.
증권사는 자기자본 규모에 따라 영위할 수 있는 사업 및 한도가 달라지는데, 자기자본 2배 한도에서 만기 1년 이내의 어음을 발행할 수 있는 상황에서 발행어음 한도를 늘릴 수 있게 된다.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일 경우 종합투자계좌(IMA) 및 부동산 담보신탁 업무가 가능하다는 점, 카카오뱅크와 각종 사업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 등도 사업 확장을 예상케하고 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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