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이 된 홈런왕… 저지, 양키스 역대 16번째 주장
박강현 기자 2022. 12. 22. 18:48
‘홈런왕’이 ‘캡틴’이 됐다.
애런 저지(30·뉴욕 양키스)가 119년 팀 역사의 16번째 주장으로 임명됐다.
양키스는 22일 저지와의 공식 계약과 함께 그의 주장 선임 소식을 알렸다. 저지는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됐는데, 이날 원 소속팀인 양키스와 계약 기간 9년·총액 3억6000만달러(약 4594억원) 규모의 초대형 계약을 맺으며 잔류를 택했다. 2016년 양키스에서 데뷔한 저지는 2031년까지 팀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1903년 창단한 양키스는 지금까지 주장이 단 15명에 불과했다. 형식적으로 임명하기보단 구단주가 양키스의 얼굴이라고 여기는 상징적인 선수를 심사숙고해 낙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땅한 인물이 없으면 아예 공석으로 남긴다.
가장 최근에 주장을 맡은 선수는 양키스에서만 20년 뛰며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전설적인 유격수 데릭 지터(48)다. 2003년부터 2014년에 은퇴할 때까지 선수단을 이끌었다. 이후 8년간 양키스 주장 자리는 비어 있었다. 지터는 이날 현장에서 저지에게 축하를 건넸다.
저지는 올해 62개의 대포를 날리며 역대 아메리칸리그(AL) 단일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AL MVP(최우수선수)로도 뽑혔다.
이번 장기 계약으로 영원한 ‘양키맨’으로 사실상 남겠다는 뜻을 비친 저지는 “무거운 책임감과 무한한 영광을 느낀다”면서 “남은 선수 기간 양키스와 뉴욕을 대표할 수 있게 돼 꿈이 이뤄진 것만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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