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이상범 DB 감독, "잇몸으로 버텨야 한다" … 조상현 LG 감독, "두경민의 득점 줄이겠다"

방성진 2022. 12. 22.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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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으로 버텨야 하는 상황이다" (이상범 DB 감독)

"두경민의 득점을 떨어뜨리기 위해 준비했다" (조상현 LG 감독)


원주 DB가 2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시즌 3라운드 경기에서 창원 LG를 상대한다. 9위 DB의 시즌 전적은 9승 13패.

DB는 선수들의 연쇄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두경민(184cm, G)은 돌아왔지만, 강상재(200cm, F)와 드완 에르난데스(206cm, C)는 결장 중이다.

그럼에도 DB는 최근 3경기에서 2승 1패를 거두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두경민의 꾸준하고 폭발적인 활약에 이어, 김종규(207cm, C)도 공수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김종규는 최근 5경기에서 14.2점 3.6리바운드 2.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부진했던 시즌 초반을 딛고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훈련 중 입은 허리 부상으로 이날 경기에 결장한다.

이상범 DB 감독이 경기 전 "(김)종규가 허리 부상으로 결장한다. 연습 중에 다쳤다. (강)상재도 없는 상황이다. (최)승욱이를 4번으로 내릴 수밖에 없다. 하필이면 지금 4일에 3경기를 해야 하는 일정이다. 어려운 상황에 더 힘들다.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 (윤)성원이와 승욱이로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종규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다. 다음 주에 복귀할 것 같다. 상황은 지켜봐야 한다. 늘 경기가 많은 상황에서 부상 선수가 계속 나온다. 종규의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었다. 해볼 만할 때 주저앉았다. 종규는 이날 경기와 주말 2경기 모두 뛰기 힘들다"면서도 "(드완)에르난데스가 토요일에 복귀한다. 하지만 긴 시간을 뛰긴 힘들다. 이제 올라가겠다 싶은 상황에서 종규와 상재가 다쳤다. 팀 분위기도 좋았다. 아쉽다"고 덧붙였다.

또 "LG의 투맨 게임을 스위치 수비를 통해 막겠다. 이관희와 이재도가 초반에 풀리면 힘든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할 것이다. 우리는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내준다. 공격 리바운드를 내준 뒤 실점한다. 리바운드부터 집중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찬희는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지 얼마 안 됐다. 그제 운동을 시작했다. 긴 시간을 뛰기 힘들다. (인)승찬이도 활용해야 한다. 높이가 좋은 김준일이 나오면 힘들다. 잇몸으로 버텨야 하는 상황이다. 뒷선이 다 무너졌다. 종규 하나 있던 상황이었다. 종규마저 다쳤다"고 전했다.
 

한편, LG가 DB를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공동 2위 LG의 시즌 전적은 13승 9패.


LG는 2라운드 중반까지 승리와 패배를 반복하며 오락가락하는 경기력을 보였다. 그러나 저스틴 구탕(190cm, F)-김준일(201cm, F)-단테 커닝햄(202cm, F)의 세컨드 유닛이 정착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또한 LG의 주장 이관희(190cm, G)가 1라운드 부진에서 회복했다. 이관희는 3라운드 4경기에서 평균 10.8점 3리바운드 1.5리바운드 1.3스틸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조상현 LG 감독이 경기 전 “DB의 외곽이 강하다. 외곽 공격을 막아야 한다. 두경민이 중심을 잡는다. 두경민의 득점을 떨어뜨리기 위해 준비했다. 여러 가지 수비를 준비했다. 플랜 C까지 들고 나왔다. 변화를 주면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 팀은 주전과 비주전을 나누기 힘들다. 상대 팀에 맞게 선발 명단을 낸다. 높이가 필요하면 (김)준일이가 출전하고, 외곽 수비가 필요하면 (단테) 커닝햄이 나온다. 들어가는 선수들마다 자기 역할을 잘 해준다. 득점 분포도 고르다. 나는 수비에 조금 더 비중을 둔다. 1쿼터에 체력이 좋은 (윤)원상이를 오래 기용한다"고 부연했다.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던 저스틴 구탕(190cm, F)이 이날 경기에 결장한다. 결장 사유는 독감이다.

"(저스틴) 구탕이 독감으로 원주에 같이 올라오지 못했다. 상태가 좋지 않았다. 전염 위험도 있다. 관리가 필요하다. (이)승우가 엔트리에 없었는데 구탕 대신 올라왔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승우에게는 긴말하지 않았다. 스스로도 부족한 점을 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 역시 안다. 어떻게든 우리 구단이 키워야 하는 선수다. 준일이나 구탕도 D리그 경기를 통해 몸 상태를 회복했다. 잘 준비해서 올라오라고 간단하게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이상범 DB 감독-조상현 LG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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