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 미주아파트, 단일정비구역 지정… 35층·1370세대로 재탄생

김남석 2022. 12. 22.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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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1일 열린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동대문구 청량리 미주아파트 재건축 기본계획 변경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978년 준공된 미주아파트는 폭 20m의 도시계획도로로 분리돼 있어 201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상 2개의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지만, 하나의 주택단지임을 감안해 이번에 단일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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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폭 확대·공원 조성 등 계획
인접지역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
반포 유수지 체육시설 수정 가결
용산경찰서 '최고 7층'으로 신축
청량리 미주아파트 재건축사업 위치도. <사진=서울시>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

서울시는 21일 열린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동대문구 청량리 미주아파트 재건축 기본계획 변경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심의 통과로 동대문구 청량리동 일대 미주아파트는 기존 최고 15층, 8개동, 1089세대에서 35층, 10개동, 1370세대로 재건축된다. 지난 1978년 준공된 미주아파트는 폭 20m의 도시계획도로로 분리돼 있어 201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상 2개의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지만, 하나의 주택단지임을 감안해 이번에 단일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서울시는 도로 폭 확대와 공원 조성 등 공공기여계획 등으로 주변 생활권과 조화로운 정비계획을 수립해 인접 주변지역도 주거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정비계획에서는 단지 인근에서 청량리역으로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공공성을 담보한 공공보행통로와 도로, 공원 등 공공기여 계획도 함께 반영했다.

아울러 공공회의실, 체험공방, 스터디룸 등을 공공보행통로 주변에 배치하고 지역주민에게 개방해 기존 거주 주민들의 생활 편의성을 높였고, 다양한 규모(전용 45~79㎡)의 공공주택 162세대를 공급해 서민 주거안정에도 기여하도록 했다.

서울시 유창수 주택정책실장은 "청량리 미주아파트 재건축이 완료되면 인근 개발 중인 청량리재정비촉진지구와 함께 청량리역 일대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심의에서는 서초구의 반포유수지 내 체육시설 설치 계획도 수정 가결됐다. 이 계획은 2005년부터 반포종합운동장으로 이용돼온 반포유수지의 유수지 구간을 일부 덮어(복개) 수영장과 다목적체육관 등 복합체육시설을 건립하는 내용이다.

시는 지난해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계획안을 가결한 데 이어 이번 심의에서 공공체육시설의 추가 확충 필요성과 주민의견을 반영해 복개 면적을 늘리는 내용을 통과시켰다.

이번 결정으로 유수지 내 복개되는 면적이 기존 2994.5㎡에서 4500㎡로 확대됐다. 구체적인 체육시설 건립계획 수립 등의 후속 절차는 서초구가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유수지 방재 성능을 충족하는 동시에 지역에 필요한 체육시설을 설치해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용산경찰서 신축을 위한 도시계획시설(공공청사) 결정안도 조건부 가결됐다. 1979년 준공된 지상 5층 규모의 용산서는 2024년까지 지하 2층∼지상 7층으로 신축된다.

기존 경찰서를 둘러싼 옹벽은 철거하고 건물 전면부에는 공개공지와 보도를 설치한다. 시는 시민 편의를 위해 건축계획 시 대상지 앞 도로를 넓히는 방안을 검토하라는 조건도 제시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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