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안보 핵심 석유, 2035년 수요 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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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 없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전 세계적인 에너지 수급난과 가격 변동에서 힘든 한해였습니다. 반복되는 자원 전쟁에서 살아남는 것은 미래 성장에 대해 과감하게 투자하는 기업입니다. 정부도 외교적 능력을 보태 지속적인 호황의 시대로 나아가길 기대합니다."
조홍종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석유의 시대는 여전히 지속돼 전기차 보급으로 운송부문에서 석유 수요를 대체하면 2035년 정점에 이를 것이고, 항공과 석유화학은 2050년이 돼도 대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하지만 저탄소가 글로벌 과제가 되면서 국내 에너지 안보와 산업 경쟁력 유지를 위한 전환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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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여전… 가격 증가세 지속
주요국들 원유 확보에 힘쏟아
우리도 공급망 위기 대비해야"
"전례 없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전 세계적인 에너지 수급난과 가격 변동에서 힘든 한해였습니다. 반복되는 자원 전쟁에서 살아남는 것은 미래 성장에 대해 과감하게 투자하는 기업입니다. 정부도 외교적 능력을 보태 지속적인 호황의 시대로 나아가길 기대합니다."
천영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산업실장은 22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자원 전쟁의 시대, 석유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콘퍼런스에서 축사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 함께 한 정부, 학계, 기업 등 200여 명의 참석자들은 에너지 위기 시대에 석유가 안보의 핵심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현재 세계적인 탄소중립 추구로 석유 등 화석연료 투자는 급감했지만, 공정과 연료 수요는 여전해 가격은 폭등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러·우 전쟁이 화석연료 가격 대부분을 폭등하게 한 데다 원유를 둘러싼 러시아·중국·인도·사우디와 미국·서유럽 간의 신냉전은 새 불안 요인이다.
조홍종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석유의 시대는 여전히 지속돼 전기차 보급으로 운송부문에서 석유 수요를 대체하면 2035년 정점에 이를 것이고, 항공과 석유화학은 2050년이 돼도 대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하지만 저탄소가 글로벌 과제가 되면서 국내 에너지 안보와 산업 경쟁력 유지를 위한 전환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오복 한국석유공사 스마트데이터센터장도 석유 소비가 지속된다는 데 동의하면서 한국은 자주 개발 원유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중동 의존도가 높고, 산업용 사용 비중이 61.8%로 세계 평균(27%)보다 높기 때문이다.
일본의 경우 석유와 천연가스의 자주 개발비율을 지난해 40%에서 2040년 60%까지 늘렸다. 약 80%의 원유를 중동에서 수입하고 있어 중동에서 원유 공급 차질 시 공백이 발생해 비중동 지역에서의 자주 개발 원유를 확보하는 데 열을 올리는 것이다.
권 센터장은 "미국은 IRA(인플레이션 감축법)로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역점을 두고 있지만 동시에 자국 내 석유 생산을 독려하고 있다"며 "주요국이 자주개발 원유, 비축 물량 확보 등으로 에너지 안보 노력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한국도 중동 원유 공급 차질이나 공급망 혼란에 대비할 수 있는 해외 원유 확보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무엇보다 경제와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정유산업의 탈탄소 전환은 시급하고 중대한 현안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특히 미국과 유럽연합 등에서 탄소 국경세를 도입할 경우 원유를 전량 수입하고 수출 비중이 60%를 차지하는 국내 정유 산업 특성상 상당한 타격이 있다는 것이다.
박기태 건국대 공과대학 화학공학부 교수는 "CCUS(탄소포집·활용·저장)는 불가피하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제거할 수 있는 유일한 후처리 수단"이라며 "유럽과 미국 중심의 재생에너지와 친환경 기술 우위를 앞세운 글로벌 시장 질서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는 철저한 중장기적 전략 수립과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사진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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