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갈등 지속에 사무처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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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교섭단체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의원에 대한 법원의 직무정지 가처분 인용으로 인한 내부 갈등이 지속되면서 의회사무처가 곤혹을 치르고 있다.
경기도의회 관계자는 "조례상 교섭단체 대표의원 선출이나 대행 관련해 정해져 있는 내용은 없다. 정당 내부 상황이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내용을 검토할 뿐 나서기 어려운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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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사무처 "정당 내부 상황…나서기 어려운 입장"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의원에 대한 법원의 직무정지 가처분 인용으로 인한 내부 갈등이 지속되면서 의회사무처가 곤혹을 치르고 있다.
양측에서 각각 권한대행을 내세우고 있지만, 정확한 내부 규정이 없어 사무처는 난처한 상황이다.
22일 경기도의회 등에 따르면 곽 대표의원의 직무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던 정상화추진위원회 측은 지난 16일 도당위원장 주재로 김정호 의원을 대표의원 권한대행으로 선출했다.
그러나 곽 대표의원을 중심으로 한 대표단 측에서는 권한대행 선출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의총 소집권자가 없어 의총에서 새 직무대행을 선출하더라도 지위를 인정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곽 대표의원 측은 법원에 가처분 결정에 대한 항고에 앞서 이의신청 절차를 진행하면서 법정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사무처는 난처한 기색이 역력하다.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및 위원회 구성·운영 조례'가 있지만, 교섭단체 구성 등에 대해서만 정하고 있을 뿐 대행에 관한 내용은 없다.
대표단은 권한대행으로 내세웠던 김정영 의원이 지난 16일 부대표직을 사퇴하면서 지미연 수석대변인을 새 권한대행으로 올렸고, 정상화추진위는 대행 선출 직후 염종현 의장에게 직무대행 직인 및 사인 인영을 제출한 상태다.
이 와중에 정상화추진위는 사무처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이에 사무처는 자칫 어느 편을 드는 모양새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 교섭단체 내부 갈등이 봉합되길 기다리고 있다.
경기도의회 관계자는 "조례상 교섭단체 대표의원 선출이나 대행 관련해 정해져 있는 내용은 없다. 정당 내부 상황이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내용을 검토할 뿐 나서기 어려운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지법 민사31부(김세윤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곽미숙 대표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비상대책위원회(현 정상화추진위원회)가 제기한 대표의원 직무 정지 가처분신청을 인용했다.
재판부는 "대표의원 지위 부존재확인청구 사건의 판결 확정 시까지 국민의힘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대표의원으로서의 직무를 집행해서는 안 된다"고 결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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