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어등산 사업에 제3자 공모제 적용…복합쇼핑몰 사업에 '변수'될 듯

광주CBS 조기선 기자 2022. 12. 22.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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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이 광주 어등산에 스타필드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광주시가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에 제3자 공모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혀 광주 복합쇼핑몰 사업에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서진건설이 지난 2019년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광주시는 서진건설과의 항소심에서 승소한 이후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에 제3자 공모제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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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등산 놓고 신세계와 롯데 경쟁 구도 될 수도
서진건설, 대법원 상고하면 소송 장기화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광주시 제공


신세계그룹이 광주 어등산에 스타필드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광주시가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에 제3자 공모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혀 광주 복합쇼핑몰 사업에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군부대 포 사격장으로 황폐화된 어등산 일대를 휴양시설과 호텔, 상가 등을 갖춘 유원지로 만든다는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지난 2005년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첫 논의가 시작된 이후 17년이 지났지만 골프장만 들어섰을 뿐 관광단지 조성사업에는 별다른 진전이 없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서진건설이 지난 2019년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사업비의 10%에 해당하는 이행보증금을 놓고 서진건설과 광주시 측이 이견을 보였고, 결국 광주시는 지난해 8월 서진건설의 우선협상 대상자 지위를 박탈했다.

이에 서진건설은 광주시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취소 처분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

광주시는 서진건설과의 항소심에서 승소한 이후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에 제3자 공모제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어등산이 공공부지인만큼 특정 사업자의 사업계획서를 그대로 수용하면 특혜가 될 수 있다며 사업을 희망하는 기업이나 개인의 경쟁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제3자 공모제를 시행할 경우 앞서 어등산에 스타필드 건립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신세계그룹과 경쟁할 기업으로는 롯데그룹이 손꼽힌다.

'유통 빅 3' 중 현대백화점그룹은 광주 전방·일산방직 부지에 복합쇼핑몰 건립 계획을 밝힌 상황에서 아직까지 사업 부지를 확정하지 못한 롯데가 어등산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하지만 서진건설이 항소심 패소 이후 대법원에 상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소송이 장기화되면 광주 복합쇼핑몰 사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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