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이 마약 무마 의혹' 양현석, 1심 무죄 "본연의 자리서 최선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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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공익 제보자를 불러 진술 번복을 요구하고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1심에서 혐의를 벗었다.
양현석 전 대표는 2016년 소속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구매를 경찰에 진술한 제보자 A씨가 진술을 바꾸도록 협박·강요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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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공익 제보자를 불러 진술 번복을 요구하고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1심에서 혐의를 벗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는 2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보복협박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현석 전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열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구체적, 직접적 해악을 고지해 협박했다고 볼 증거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재판부는 이 사건을 제보한 공익제보자 A씨의 진술이 시간이 지날수록 변해 신뢰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A씨는 2017년 8월께 양현석 전 대표가 "너 연예계에서 뜨지 못하게 할 수 있다"는 말을 했다고 언론에 제보했다. 그러나 공익 신고 후인 2019년 9월에는 "너 하나 죽이는 건 너무 쉬워서 일도 아니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재판부는 "자극적으로 진술이 바뀐다"며 "조사를 받을수록 정황이 지속적으로 묘사가 바뀌고 오히려 더 구체화, 자세한 진술이 나온다. 진술 변화를 납득할만한 정황도 보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다만 재판부는 양현석 전 대표에 대해 "진술을 번복하도록 설득하거나 압박을 가한 행위는 비난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양현석 전 대표는 무죄 판결을 받은 뒤 취재진에 "재판부 판결에 존경을 표한다. 본연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현석 전 대표는 2016년 소속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구매를 경찰에 진술한 제보자 A씨가 진술을 바꾸도록 협박·강요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양현석 전 대표는 지난달 열린 공판에서 회유나 협박하는 말을 한 적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에 검찰은 "죄질이 불량하고 반성의 기미가 없다"고 지난달 14일 결심 공판에서 징역 3년을 구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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