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터널서 차량 미끄러져 전도 2명 부상…눈길 사고 잇따라

고귀한 기자 2022. 12. 22.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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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소방당국이 전남 해남 구시터널에서 발생한 빙판길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설특보가 내려진 22일 호남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빙판길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광주·전남소방본부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8분쯤 전남 해남군 화산면 구시터널 내 2차로에서 SUV차량이 전도됐다. 이 사고로 운전자와 동승자 등 2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사고로 도로가 통제되면서 오전 한때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도로에서 미끄러졌다’는 운전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오전 7시26분쯤 전북 고창군 서해안고속도로 선운산IC 인근에서는 탱크로리 차량이 넘어졌다. 당시 차량에는 경유 1만2000ℓ와 등유 8000ℓ 등이 실려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기름 유출 규모 등을 파악하고 있다.

오전 7시와 7시59분쯤에는 광주 광산구 광산동과 지죽동 등에서 눈과 빙판에 미끄러진 차량이 논두렁과 도랑에 빠졌다. 군산시 옥수면에서도 차량이 농수로로 미끄러져 전복됐다.

낙상 사고도 이어졌다. 장성 삼서면과 북하면에서 행인이 눈길과 빙판길에 넘어져 손목 등을 다쳤다. 광주 서구와 북구 등에서도 낙상 사고로 다리와 허리 등을 다친 행인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기상청은 24일 오전까지 호남지역에 최대 30㎝ 이상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귀한 기자 g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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