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젖소 101마리 네팔로…해외원조 새 장
[앵커]
한국전쟁 이후 피폐해졌던 우리 낙농업은 해외 지원을 발판 삼아 성장해왔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는 어엿한 세계 5위권 낙농업 대국이 됐는데요.
한 시민단체 주도로 국내 우량 젖소 101마리가 네팔에 전달됩니다.
네팔 낙농업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나무로 만든 간이 우리 안에 얼룩덜룩한 젖소들이 공항 활주로를 지나 커다란 화물기에 실리기 시작합니다.
이 젖소들은 민간비영리단체 '헤퍼코리아' 주도로 우리나라에서 네팔로 공여되는 것들입니다.
살아있는 소가 외국으로 반출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혜원 / 헤퍼코리아 대표> "이번 지원사업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축산자원을 네팔에 지원하는 매우 뜻깊은 국가 간 나눔 프로젝트입니다."
우수 형질을 지닌 국내 젖소 101마리가 선별됐는데, 씨수소 2마리와 우수 종자도 네팔로 보내질 예정입니다.
우선 42마리가 비행기를 탄 뒤 내년 1월까지 순차적으로 공여가 이뤄집니다.
제 뒤로 보이는 이 젖소들은 이제 네팔에서 종자 개량과 빈곤퇴치의 밑거름이 될 예정입니다.
50여 년 전 헤퍼로부터 소 두 마리를 지원받아 경북 안동에서 목장을 일군 이재복 어르신.
이제 우리나라가 어엿한 공여국이 됐다는 뿌듯함에 미소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재복 / 이재복 목장 대표> "두 마리를 헤퍼 통해서 선교사를 통해서 받았는데, 우리나라가 또 축산이 많이 발전했잖아요. 네팔로 보내는 것이 우리 생각이고. 참 흐뭇하고 너무 좋습니다."
네팔로 보내진 젖소들은 현지 50가구에 나눠져 현지 낙농업의 새로운 젖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젖소 #헤퍼코리아 #네팔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두번째 유튜브 채널 [연유티] 구독하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내연녀 살인하고 시신 훼손한 육군 장교는 38살 양광준
- "20배 수익"…62만 유튜버가 3천억 코인 사기
- 편의점에 낫 들고 들어간 30대…"교도소 가고 싶어서"
- 술 취해 시속 159㎞로 질주…포르쉐 운전자에 징역 6년
- 음주운전 혐의 '장군의 아들' 박상민 징역형 집행유예
- 싱글맘 죽음 내몬 사채…불법추심 근절 검경 총력전
- 문다혜, 제주서 불법 숙박업 혐의 인정…15일 검찰 송치
- 금은방서 금품 빼앗아 달아난 30대 검거…사전답사도
- '배현진 습격' 중학생 재판서 혐의 인정…심신상실 주장
- 독도함 갑판서 하늘로…날개 단 무인기 첫 전투 실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