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젖소 101마리 네팔로…해외원조 새 장

소재형 2022. 12. 22.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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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전쟁 이후 피폐해졌던 우리 낙농업은 해외 지원을 발판 삼아 성장해왔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는 어엿한 세계 5위권 낙농업 대국이 됐는데요.

한 시민단체 주도로 국내 우량 젖소 101마리가 네팔에 전달됩니다.

네팔 낙농업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나무로 만든 간이 우리 안에 얼룩덜룩한 젖소들이 공항 활주로를 지나 커다란 화물기에 실리기 시작합니다.

이 젖소들은 민간비영리단체 '헤퍼코리아' 주도로 우리나라에서 네팔로 공여되는 것들입니다.

살아있는 소가 외국으로 반출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혜원 / 헤퍼코리아 대표> "이번 지원사업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축산자원을 네팔에 지원하는 매우 뜻깊은 국가 간 나눔 프로젝트입니다."

우수 형질을 지닌 국내 젖소 101마리가 선별됐는데, 씨수소 2마리와 우수 종자도 네팔로 보내질 예정입니다.

우선 42마리가 비행기를 탄 뒤 내년 1월까지 순차적으로 공여가 이뤄집니다.

제 뒤로 보이는 이 젖소들은 이제 네팔에서 종자 개량과 빈곤퇴치의 밑거름이 될 예정입니다.

50여 년 전 헤퍼로부터 소 두 마리를 지원받아 경북 안동에서 목장을 일군 이재복 어르신.

이제 우리나라가 어엿한 공여국이 됐다는 뿌듯함에 미소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재복 / 이재복 목장 대표> "두 마리를 헤퍼 통해서 선교사를 통해서 받았는데, 우리나라가 또 축산이 많이 발전했잖아요. 네팔로 보내는 것이 우리 생각이고. 참 흐뭇하고 너무 좋습니다."

네팔로 보내진 젖소들은 현지 50가구에 나눠져 현지 낙농업의 새로운 젖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젖소 #헤퍼코리아 #네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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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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