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장에 이석용 중앙회 상무·농협생명 대표엔 윤해진(상보)

김상준 기자 2022. 12. 22.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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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장에 이석용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장이 내정됐다.

농협생명 대표이사엔 윤해진 농협은행 신탁부문장이, 농협캐피탈 대표이사엔 서옥원 농협생명 마케팅전략부문장이 내정됐다.

윤 내정자는 농협은행 신탁부문장, 농협중앙회 지역본부장, 상호금융 투자심사·여신 관련 업무 전반을 경험했다.

서 내정자는 농협생명 마케팅전략부문장, 농협중앙회 상호금융리스크심사본부장, 기업금융·여신 관련 주요 보직, 농협은행 영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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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석용 농협은행장 내정자, 윤해진 농협생명 대표이사 내정자, 서옥원 농협캐피탈 대표이사 내정자, 김현진 NH벤처투자 대표이사 내정자/사진=농협금융지주 제공


농협은행장에 이석용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장이 내정됐다. 농협생명 대표이사엔 윤해진 농협은행 신탁부문장이, 농협캐피탈 대표이사엔 서옥원 농협생명 마케팅전략부문장이 내정됐다. 지주 회장에 관료 출신을 선임한 만큼 농협은행장을 비롯해 자회사 CEO(최고경영자)는 농협중앙회와의 소통을 위해 내부 출신으로 꾸려졌다.

농협금융지주가 22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열고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자회사 대표이사 추천을 마무리했다. 경영관리 능력·영업현장 경험 등을 기준으로 후보자를 압축하고, 심층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

농협은행장으로 이석용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장을 추천했다. 이 내정자는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장, 농협은행 영업본부장, 지주 이사회사무국장과 인사전략팀장 등 주요 보직과 일선 영업현장을 두루 경험했다.

정통 경제 관료 출신인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지주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은행장은 내부 출신인 이 내정자에게 맡겼다. 이 내정자는 농협 전반에 대한 이해와 다양한 근무 경력을 바탕으로 자회사간 원활한 의사소통, 시너지 창출에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됐다.

농협생명 대표이사로는 윤해진 농협은행 신탁부문장이 추천됐다. 윤 내정자는 농협은행 신탁부문장, 농협중앙회 지역본부장, 상호금융 투자심사·여신 관련 업무 전반을 경험했다. '기업투자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임추위는 내년 IFRS-17 도입에 따라 전략적 자산운용과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한 투자 수익 안정화가 필요한 상황에서 기업금융과 투자 운용 등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마케팅 능력을 인정받은 윤 내정자가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농협캐피탈 대표이사로는 서옥원 농협생명 마케팅전략부문장이 내정됐다. 서 내정자는 농협생명 마케팅전략부문장, 농협중앙회 상호금융리스크심사본부장, 기업금융·여신 관련 주요 보직, 농협은행 영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영업현장 경험이 많은 여신전문가로 통한다.

농협캐피탈은 현재 개인·기업금융을 확대, 신사업 발굴을 통한 양적성장과 수익성 제고, 리스크관리체계 고도화 등을 통한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임추위는 서 내정자가 여신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같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봤다.

NH벤처투자 대표이사에는 김현진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상무가 추천됐다. 김 내정자는 약 20년간 ICT, 반도체 등 다양한 투자 활동을 이어 온 VC전문가다. NH벤처투자의 수익을 창출하고 내실을 다져 중견 투자회사로 도약을 이끌 수 있는 인재로 평가받았다.

한편 이종백 사외이사는 연임됐다. 후보자들은 각 회사별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된다. 임기는 내년 1월1일부터 2024년 12월31일까지 2년이다.

김상준 기자 award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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