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 "슈베르트·쇼팽, 각자 순수함이 매력"

2022. 12. 2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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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슈베르트 소나타 음반(Warner Classics/5419729812)을 발매 예정이다.

"작곡가가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정말 잘 연주해야 하는 곡이긴 하다. D959는 그의 후기 소나타 중 두 번째며, 그중 가장 어려운 작품이긴 하다. 그럼에도 네 개의 악장을 하나의 이야기로 엮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음악적 흐름이 무척 중요한데, 예를 들어 4악장의 시작 부분은 그냥 들으면 단순히 아름다운 멜로디로 느껴진다. 하지만 앞 악장과 이어서 연주하는 순간 강렬한 슬픔과 그리움이 밀려온다.말로 설명하긴 어렵지만, 전체를 듣다 보면 이 두 가지가 분명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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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루
케이트 리우

월간객석과 함께하는 문화마당 신세대 피아니스트 에릭 루 & 케이트 리우

◇에릭 루 talking about PROGRAM

-12월 슈베르트 소나타 음반(Warner Classics/5419729812)을 발매 예정이다.

"슈베르트의 내면세계는 음악가로서 내게 큰 감동이다. 물론 이것은 그의 음악을 연주하는 데에도 이어진다. 그의 만년은 행복하지 못했다. 가난과 고독에 시달렸고, 천재성도 인정받지 못했지만, 음악을 계속 적어 내려갔다.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 중 한 명이다."

-음반에는 D784와 D959가 실렸고, 한국 공연에서는 D959를 연주한다고.

"작곡가가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정말 잘 연주해야 하는 곡이긴 하다. D959는 그의 후기 소나타 중 두 번째며, 그중 가장 어려운 작품이긴 하다. 그럼에도 네 개의 악장을 하나의 이야기로 엮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음악적 흐름이 무척 중요한데, 예를 들어 4악장의 시작 부분은 그냥 들으면 단순히 아름다운 멜로디로 느껴진다. 하지만 앞 악장과 이어서 연주하는 순간 강렬한 슬픔과 그리움이 밀려온다.말로 설명하긴 어렵지만, 전체를 듣다 보면 이 두 가지가 분명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케이트 리우 talking about PROGRAM

-1부에서 쇼팽의 마주르카 Op.50-3 등을 연주한다. 쇼팽 콩쿠르에서 '베스트 마주르카상'을 받았었는데.

"마주르카는 잘 연주할 수 있는 노하우가 없다는 점에서 어렵다. 춤곡이 가진 특성과 리듬은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파악하기 쉽지 않다.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보석 같은 작품에서, 아름다움의 작은 요소들을 계속 발견해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꼼꼼하게 악보를 해석하는 것이 늘 인상 깊다. 지향하는 연주 스타일은 무엇인지.

"지향점을 하나로 정확히 설명하긴 어렵다. 작품마다 달라진다. 하지만 작품의 모든 세부 사항을 탐구하는 시간을 즐긴다는 것은 확실하다."-2부에서는 프로코피예프의 소나타 8번을 연주한다. 쇼팽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작품인데.

"쇼팽이 자연스럽게 음악에 드러나는 순수한 아름다움을 선호한다면, 프로코피예프의 작품은 냉소적이면서 아이러니하며, 강렬한 인상을 준다. 그의 마지막 세 소나타는 '전쟁 소나타'로 불리는데, 소나타 8번은 전쟁이 주는 과격함과 심리적 파괴를 모두 묘사해 잊히지 않는 작품이다. 분위기나 구성이 강렬해, 무척 좋아한다."

글 월간객석 허서현 기자·사진= 마스트미디어·스톰프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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