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 "슈베르트·쇼팽, 각자 순수함이 매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2월 슈베르트 소나타 음반(Warner Classics/5419729812)을 발매 예정이다.
"작곡가가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정말 잘 연주해야 하는 곡이긴 하다. D959는 그의 후기 소나타 중 두 번째며, 그중 가장 어려운 작품이긴 하다. 그럼에도 네 개의 악장을 하나의 이야기로 엮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음악적 흐름이 무척 중요한데, 예를 들어 4악장의 시작 부분은 그냥 들으면 단순히 아름다운 멜로디로 느껴진다. 하지만 앞 악장과 이어서 연주하는 순간 강렬한 슬픔과 그리움이 밀려온다.말로 설명하긴 어렵지만, 전체를 듣다 보면 이 두 가지가 분명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월간객석과 함께하는 문화마당 신세대 피아니스트 에릭 루 & 케이트 리우
◇에릭 루 talking about PROGRAM
-12월 슈베르트 소나타 음반(Warner Classics/5419729812)을 발매 예정이다.
"슈베르트의 내면세계는 음악가로서 내게 큰 감동이다. 물론 이것은 그의 음악을 연주하는 데에도 이어진다. 그의 만년은 행복하지 못했다. 가난과 고독에 시달렸고, 천재성도 인정받지 못했지만, 음악을 계속 적어 내려갔다.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 중 한 명이다."
-음반에는 D784와 D959가 실렸고, 한국 공연에서는 D959를 연주한다고.
"작곡가가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정말 잘 연주해야 하는 곡이긴 하다. D959는 그의 후기 소나타 중 두 번째며, 그중 가장 어려운 작품이긴 하다. 그럼에도 네 개의 악장을 하나의 이야기로 엮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음악적 흐름이 무척 중요한데, 예를 들어 4악장의 시작 부분은 그냥 들으면 단순히 아름다운 멜로디로 느껴진다. 하지만 앞 악장과 이어서 연주하는 순간 강렬한 슬픔과 그리움이 밀려온다.말로 설명하긴 어렵지만, 전체를 듣다 보면 이 두 가지가 분명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케이트 리우 talking about PROGRAM
-1부에서 쇼팽의 마주르카 Op.50-3 등을 연주한다. 쇼팽 콩쿠르에서 '베스트 마주르카상'을 받았었는데.
"마주르카는 잘 연주할 수 있는 노하우가 없다는 점에서 어렵다. 춤곡이 가진 특성과 리듬은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파악하기 쉽지 않다.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보석 같은 작품에서, 아름다움의 작은 요소들을 계속 발견해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꼼꼼하게 악보를 해석하는 것이 늘 인상 깊다. 지향하는 연주 스타일은 무엇인지.
"지향점을 하나로 정확히 설명하긴 어렵다. 작품마다 달라진다. 하지만 작품의 모든 세부 사항을 탐구하는 시간을 즐긴다는 것은 확실하다."-2부에서는 프로코피예프의 소나타 8번을 연주한다. 쇼팽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작품인데.
"쇼팽이 자연스럽게 음악에 드러나는 순수한 아름다움을 선호한다면, 프로코피예프의 작품은 냉소적이면서 아이러니하며, 강렬한 인상을 준다. 그의 마지막 세 소나타는 '전쟁 소나타'로 불리는데, 소나타 8번은 전쟁이 주는 과격함과 심리적 파괴를 모두 묘사해 잊히지 않는 작품이다. 분위기나 구성이 강렬해, 무척 좋아한다."
글 월간객석 허서현 기자·사진= 마스트미디어·스톰프뮤직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꽁초 가득 든 젖병, 담배연기 얼굴 `끔찍`…담뱃갑 그림 바뀐다
- "담배 피지마" 훈계에…중학생이 `날아 차기`로 엄마뻘 가격
- 옷 벗겨달란 어린이 멱살잡아 흔들어…`100여차례 학대` 어린이집 교사들 최후
- ‘청담동 술자리’ 제보자, 첼리스트 또 공격…“무슨 미련이 남아 유튜브 돌아다닐까”
- 김건희 여사, 한국서 수술받은 캄보디아 아동 병문안 "회복한 모습 너무 기뻐"
- 韓 "여야의정 제안 뒤집고 가상자산 뜬금 과세… 민주당 관성적 반대냐"
- 내년 세계성장률 3.2→3.0%… `트럼피즘` 美 0.4%p 상승
- `범현대 3세` 정기선 수석부회장, HD현대 방향성 주도한다
- 내년 6월부터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 "기간 3년 단축"
- [트럼프 2기 시동]트럼프 파격 인사… 뉴스앵커 국방장관, 머스크 정부효율위 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