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해야하고 기억해야 할 김주형’ 하루 두 차례 PGA투어 조명
[뉴스엔 이태권 기자]
김주형(20)이 하루에 두 차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조명받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12월 22일 휴식기를 맞아 올 가을에 있었던 사건 중 주목 할만한 사건 5개를 꼽았다.
그 중 지난 10월 열린 CJ컵에서 우승을 하며 2년 3개월여만세계 1위에 복귀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 이어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김주형의 이야기가 2번째로 실려 눈길을 끌었다.
PGA투어는 김주형을 두고 "세리머니는 흥을 돋궜고 기량은 역사적이었다"고 소개하며 지난 9월 프레지던츠컵에서 분전한 김주형의 활약을 담았다.
당시 인터내셔널팀은 미국팀에 5점차로 패했지만 김주형은 5차례 나서 3승 2패를 기록해 3점을 따냈다. 특히 2승을 휩쓴 셋째날 2번째 경기에서는 패트릭 캔틀레이-잰더 쇼플리(이상 미국)를 맞아 비기고 있던 마지막 홀에서 2번 아이언으로 홀 컵 3m에 붙여 버디 찬스를 만든 뒤 이를 성공시키며 승리를 가져왔다. 이후 김주형은 모자를 집어던지며 포효하는 세리머니로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이에 실력과 쇼맨십을 겸비한 김주형을 주목한 PGA투어는 김주형을 두고 '떠오르는 스타'로 소개했다. 투어는 이어 "김주형은 프레지던츠컵이 끝나고는 페덱스컵 챔피언 출신의 패트릭 캔틀레이를 꺾고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고 전하며 "그는 지난 1974년 이후 PGA투어에서 보기 이하의 성적 없이 우승을 거뒀고 타이거 우즈 이후 21세가 되기 전 PGA투어에서 다승을 거둔 선수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러한 그의 활약은 지난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따낸 이후 일어난 일들이다"며 "윈덤 챔피언십에서는 투어가 트래킹 시스템을 가동하기 시작한 1983년 이후 처음으로 대회 개막일날 쿼드러플 보기를 기록하고도 정상에 올랐다"고 그의 첫 승도 주목했다.
이밖에 PGA투어는 2년 연속 시즌 개막전에서 정상에 오른 뒤 프레지던츠컵에서 미국팀의 일원으로 4승을 거둔 맥스 호마(미국)의 활약과 올 시즌 PGA투어에 데뷔해 출전한 7개 대회 중 6개 대회에서 톱15위에 든 신인 테일러 몽고메리(미국)의 선전을 주목했다.
마지막은 키건 브래들리(미국)이 장식했다. 지난 2011년 100년만에 역대 3번째로 첫 출전한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두는 등 데뷔 첫 2년간 3승을 올렸던 브래들리는 이후 1승을 추가하는데 그쳤으나 올 가을 조조 챔피언십만에 5년만에 승수를 추가하면서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는 내용이었다.
한편 PGA투어는 이날 올해 일어난 기억해야 할 10가지 기록에 관한 내용도 다뤘는데 여기에도 김주형이 포함됐다.
투어는 "윈덤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거두면서 미국 선수가 아닌 외국 국적의 선수로서는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갖게 된 김주형은 이후 두 달여가 지난 10월에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2승째를 거두면서 90년 전 랄프 걸달 이후 가장 어린 PGA투어 다승자가 됐다"고 설명하며 "특히 주목할점은 타이거 우즈 이후 처음으로 21살 이전에 다승을 기록한 선수다. 김주형은 우즈보다 6개월 가량 먼저 다승을 기록했다"고 덧붙이며 "두번째 우승은 지난 1974년 이후 PGA투어에서 단 하나의 보기도 범하지 않고 정상에 오른 2번째 선수가 됐다"고 신기해했다.
투어는 이어 "PGA투어가 1983년부터 공 추적시스템을 도입한 이래로 40년간 트리플 보기 이하의 스코어를 기록한 선수가 우승을 한 적이 없었는데 지난 8월에만 두 차례 이를 뒤집은 선수가 생겼다"고 소개하며 "윈덤 챔피언십 첫 날 김주형이 쿼드러플 보기를 하고도 정상에 오르더니 같은 달 열린 투어 챔피언십에서 로리 매킬로이는 트리플 보기를 하고도 트로피를 들어올렸다"고 덧붙였다.
(자료사진=김주형)
뉴스엔 이태권 ag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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