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애틀서 출발한 대한항공 엔진서 또 결함 발생

서진우 기자(jwsuh@mk.co.kr) 2022. 12. 2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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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發 여객기 포항 상공서
한쪽 엔진 이상 가동 중단돼
석달새 세 차례나 사고 발생
여객기 이미지
대한항공 여객기가 운항 중 또 엔진에 이상이 발생하는 아찔한 사고가 터졌다.

22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분께 미국 시애틀발 인천공항행 KE402 여객편이 경북 포항상공에서 비행기 우측엔진(2번 엔진)에 이상이 발생했다. 해당 엔진에 비정상 메시지가 표출돼 조종석은 관련 절차에 따라 2번 엔진 가동을 중단시켰다.

좌측 1번 엔진만으로 운항한 해당 비행기는 예정시각(22일 오후 4시 35분)보다 다소 늦은 오후 5시 16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당시 여객기엔 승무원 14명과 승객 202명이 탑승해 있었다. 해당 여객기는 A330-200 기종으로 대한항공은 착륙 직후 항공기 엔진 결함 확인과 정비 조치에 들어갔다.

인명사고 없이 무사히 착륙했지만 대한항공은 10월 이후에만 세차례 항공기 결함 사태를 겪게 됐다. 지난 10월 30일 오후 인천에서 출발해 호주 시드니로 향할 계획이던 KE401편 비행기가 예정된 시각보다 다소 늦게 출발했고, 이륙 직후 엔진 이상으로 인천공항으로 회항했다. 당시 항공기 한쪽 엔진에 스파크(불꽃)가 튀며 불이 났다는 일부 승객들 증언도 있었다.

해당 사고 1주일 전에는 필리핀 세부 공항에 대한항공이 불시착하기도 했다. 지난 10월 23일 오후 인천에서 세부로 출발한 대한항공 KE631편은 한국 시간으로 24일 0시 7분 세부공항에 착륙하던 중 활주로에서 이탈한 바 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당시 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고 대응에 나섰다.

당시에도 여객기에 탑승했던 승무원과 승객 등 173명 가운데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해당 사고로 세부공항 활주로가 임시 폐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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