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푸드 케일의 놀라운 효능"...하지만 '이때'는 피하세요 [황수경의 건강칼럼]

김가영 2022. 12. 2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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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슘·베타카로틴 등 풍부한 케일...세계 3대 면역식품을 꼽혀| 케일 녹즙, 늦은 밤 섭취 시 위에 부담 줄 수 있어 피해야| 윤성원 영양사 "영양손실 막으려면 생으로 천천히 씹어서 먹거나 쌈채소로"[내레이션 : 황수경 아나운서]케일은 '슈퍼푸드'로 잘 알려진 식품입니다.

케일에 풍부한 베타카로틴은 세포 산화를 방지해서 피부 노화를 늦추고 나아가 암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성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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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슘·베타카로틴 등 풍부한 케일...세계 3대 면역식품을 꼽혀
케일 녹즙, 늦은 밤 섭취 시 위에 부담 줄 수 있어 피해야
윤성원 영양사 "영양손실 막으려면 생으로 천천히 씹어서 먹거나 쌈채소로"

[내레이션 : 황수경 아나운서]


케일은 ‘슈퍼푸드’로 잘 알려진 식품입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고구마, 토마토와 함께 케일을 세계 3대 면역식품으로 꼽았는데요. 케일의 장점 첫번째는 높은 칼슘 함량입니다. 여느 녹황색 채소와 비교해도 월등한 수준인데요.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케일의 칼슘양은 100g당 328mg으로 40mg의 시금치, 24mg의 당근, 39mg의 브로콜리와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습니다. 참고로, 우유와 멸치의 칼슘 함량은 100g 당 113mg, 496mg인데요. 대표적인 칼슘식품 멸치와 우유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는 사실을 알아두면 좋겠습니다.

케일의 장점 두번째는 풍부한 베타카로틴입니다. 베타카로틴은 '카로티노이드'계에 속하는 물질로, 항산화 효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식약처 자료 기준 케일의 베타카로틴 함량은 3,145mg으로 대조군인 시금치, 당근, 브로콜리 늙은 호박 가운데 두번째로 높았습니다. 케일에 풍부한 베타카로틴은 세포 산화를 방지해서 피부 노화를 늦추고 나아가 암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성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케일 100g에는 하루 권장량의 80%가 넘는 비타민 C가 들어있고요. 칼슘과 더불어 뼈 건강에 좋은 마그네슘, 비타민 K도 풍부해서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데도 이롭습니다. 또, 케일에 함유된 엽록소는 간 해독 작용과 장 건강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고요. 적혈구 수치를 올려서 혈액의 질을 향상하고 빈혈을 완화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자, 이렇게 건강에 좋은 케일은 어떻게 섭취해야 좋을까요? 보통은 녹즙으로 드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렇게 갈아 먹으면 섭취하기도 편하고 영양손실도 적은 편이긴 하지만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우선, 케일 녹즙은 늦은 밤에는 드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늦은 밤에 녹즙이나 주스를 마시면 위에서 갑작스럽게 위산이 분비되면서 위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는데요.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만성위염이나 역류성 식도염으로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두번째로, 믹서기 보다는 착즙기를 사용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케일에 함유된 효소와 비타민 같은 영양분이 믹서기가 작동하면서 생기는 열에 의해서 파괴될 수 있기 때문이죠.

참고로, 케일 녹즙을 만들 때는 사과나 요구르트 등을 함께 넣어주면 풍미를 살릴 수 있고요. 영양소도 더 보충할 수 있습니다. 주스 보다 생으로 천천히 씹어서 먹거나 쌈채소로 활용하면 영양소 손실을 막으면서 혈당 관리에도 더 좋다는 사실,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칼럼 = 하이닥 의학기자 윤성원 (영양사)

김가영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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