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연초 효과에 공모채 줄줄이 발행…우량채 속속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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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채 발행 휴식기를 가졌던 기업들이 연초 효과(1~2월 크레딧 스프레드 축소)를 기대하고 줄줄이 공모채 발행 채비에 나섰다.
CJ ENM도 2년물 500억원, 3년물 1000억원, 5년물 200억원 규모로 공모채 발행 채비에 나섰다.
한 운용사 채권매니저는 "최근 금융당국에서 채안펀드에 추가로 5조원 규모의 캐피탈콜(펀드 자금 요청)을 실시하겠다고 밝혔고 내년 1월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며 "이를 고려해 AA급 이상의 우량채들이 공모채 발행에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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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2년 만에 공모채 복귀…증액 최대 8000억
신세계·이마트·CJ ENM 등 AA급 우량채 속속 발행 채비
“양극화는 여전…비우량 등급 신용 경계감 지속”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공모채 발행 휴식기를 가졌던 기업들이 연초 효과(1~2월 크레딧 스프레드 축소)를 기대하고 줄줄이 공모채 발행 채비에 나섰다. 특히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 자금의 시장 유입도 예상되는 만큼 AA급 이상의 우량 기업들이 속속 발행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한 증권사 DCM 관계자는 “하반기 크레딧 시장이 투심 악화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 기업들이 공모채 발행에 나서지 못했다”며 “다만 최근 국고채 금리가 떨어지고 있고 내년 연초 효과도 기대돼 기업들이 속속 회사채 발행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의 경우 최대 8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열어두고 공모채 발행 채비에 나섰다. LG화학이 공모채 발행에 나서는 것은 2021년 2월 이후 2년여 만이다.
LG화학은 만기 구조를 2년과 3년, 5년물로 나눴고 발행 예정액은 4000억원 수준으로 고려하고 있다. 수요예측은 내년 1월 17일에 진행할 예정이고 같은 달 27일에 공모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마트도 최근 공모채 발행을 결정했다. 2년물 500억원, 3년물 1500억원 수준으로 증액은 4000억원까지 열어뒀다. 다음 달 4일에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공모채 발행 예정일은 1월 12일이다.
CJ ENM도 2년물 500억원, 3년물 1000억원, 5년물 200억원 규모로 공모채 발행 채비에 나섰다. 증액은 3000억원까지 고려하고 있다. 오는 1월 10일에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같은 달 18일에 공모채를 발행한다.
신세계는 2년과 3년물 중심으로 총 1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수요예측과 발행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 외 KT 1500억원(증액 3000억원), 연합자산관리 700억원(증액 1000억원), 포스코 3500억원(증액 7000억원), LG유플러스 1500억원(증액 3000억원), 롯데제과 1500억원(증액 3000억원) 수준으로 내년 1월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한 운용사 채권매니저는 “최근 금융당국에서 채안펀드에 추가로 5조원 규모의 캐피탈콜(펀드 자금 요청)을 실시하겠다고 밝혔고 내년 1월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며 “이를 고려해 AA급 이상의 우량채들이 공모채 발행에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건설(A+)만 봐도 채안펀드 지원을 고려해 롯데케미칼(AA+)을 지급보증으로 내세웠다. 만기 구조는 1년 단일물로 짰고, 발행 규모는 2500억원 수준이다. 증액 발행은 없으며 인수단에 산업은행이 참여했다. 공모채 발행은 다음 달 2일이다.
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채안펀드 본격 가동과 퇴직연금 매수세까지 더해지면서 1월은 발행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며 “다만 연초 발행이 10조원 이상 집중될 수 있어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연구원은 “우량 등급 선호가 나타나면서 양극화는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우량 등급의 경우 신용 경계감이 지속되면서 우량 등급 대비 온도 차이가 클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정수 (ppj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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