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뮤지컬 '이프덴', 지루할 틈 없이 교차하는 '두가지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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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BCD'란 말이 있다.
'탄생(birth)과 죽음(death) 사이 끊임없는 선택(choice)의 연속'이란 뜻이다.
최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개막한 뮤지컬 '이프덴'(사진)은 과거의 선택에 얽매여 후회하는 이들에게 '어떤 선택을 하든 당신은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란 위로의 메시지를 건넨다.
이 작품은 이혼 후 새 도시에 정착하는 주인공 엘리자베스가 자신의 선택에 따라 각각 '리즈'와 '베스'란 다른 인생을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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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BCD’란 말이 있다. ‘탄생(birth)과 죽음(death) 사이 끊임없는 선택(choice)의 연속’이란 뜻이다. 최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개막한 뮤지컬 ‘이프덴’(사진)은 과거의 선택에 얽매여 후회하는 이들에게 ‘어떤 선택을 하든 당신은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란 위로의 메시지를 건넨다.
이 작품은 이혼 후 새 도시에 정착하는 주인공 엘리자베스가 자신의 선택에 따라 각각 ‘리즈’와 ‘베스’란 다른 인생을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다. 미국 브로드웨이 라이선스 뮤지컬로 이번이 국내 초연이다. 배우 정선아(엘리자베스 분)가 출산 이후 처음으로 선택한 복귀작이다.
한 사람의 두 가지 인생이 펼쳐내는 서사가 풍부하다. 엘리자베스의 사소한 선택에 따라 갈리는 리즈와 베스의 삶이 번갈아가며 전개된다. 사회적으로 잘나가는 커리어우먼(베스)인가, 행복한 가정을 꾸린 아내이자 어머니(리즈)인가에 따라 등장인물도 달라진다. 두 인생이 쉴 새 없이 교차하는데도 영리하게 구성해 내용이 헷갈리거나 정신없지 않다. 장면 전환이 빨라 약 150분(인터미션 제외)에 달하는 러닝타임이 지루할 틈이 없다.
여러 빛깔의 사랑으로 가득한 작품이다. 조연으로 등장하는 게이 커플과 레즈비언 커플 등이 성소수자의 사랑을 유쾌하게 그려낸다. 성적인 사랑뿐 아니라 친구 간의 우정이 중요한 사랑의 한 종류라는 메시지도 전한다.
‘만약에’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해’ ‘결국 다시 시작’ 등 ‘명품 넘버’가 극에 더 몰입하게 한다. 미드(미국 드라마)의 캐릭터나 서사 전개 방식, 로맨틱 코미디 감성을 선호하는 관객에게 추천한다. 공연은 내년 2월 26일까지.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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