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이 품 떠난' 김신영, 셀럽파이브는 어떻게 되나 [★FOCUS]

[스타뉴스 윤성열 기자]

송은이(왼쪽)와 김신영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개그우먼 김신영이 소속사 미디어랩시소와 결별을 결정해 그 배경과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미디어랩시소 측은 22일 공식 입장을 내고 "당사와 김신영은 신중한 논의 끝에 전속 계약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재계약 없이 전속 계약을 종료하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 문을 열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김신영과 함께했던 순간들을 소중하게 간직하겠다"며 "그동안 함께해 준 김신영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김신영 님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미디어랩시소는 2019년 개그우먼 송은이가 설립한 연예기획사다. 송은이는 개그우먼 신봉선와 안영미, 장항준 감독 등 자신의 절친들을 미디어랩시소는 소속 아티스트로 영입하면서 사세를 키웠다. 김신영도 2020년 1월 1일부터 미디어랩시소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송은이와 동행을 이어왔다.

일찌감치 코미디와 예능, 라디오를 오가며 멀티 엔터테이너로서 재능을 인정받은 김신영은 송은이와 손잡고 더 날아올랐다. 고(故) 송해의 뒤를 이어 KBS 1TV 간판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 MC 자리를 꿰찼고,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에 출연하며 활동 영역을 넓혔다. 부캐 '둘째 이모 김다비'로 트로트 앨범을 내기도 했다. 미디어랩시소와 재계약 없이 결별을 택한 김신영의 행보가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송은이와 김신영은 2007년 MBC에브리원 예능 '무한걸스'부터 10년 넘게 인연을 쌓아온 사이다. 김신영은 2019년 송은이와 함께 MC를 맡았던 KBS 2TV 예능 '뮤직셔플쇼 더 히트' 기자간담회에서 "송 선배님이 절 예능으로 많이 이끌어주셨다. 내 예능의 선생님이다. 알려주신 분과 함께 하는 호흡이 굉장히 잘 맞는다"고 송은이를 향한 든든한 믿음을 드러냈다.

셀럽파이브 /사진=이기범 기자

두 사람은 2018년 신봉선, 안영미와 함께 프로젝트 걸 그룹 셀럽파이브를 결성해 활발히 활동하기도 했다. 셀럽파이브는 데뷔 당시 격렬한 안무와 독특한 비주얼 콘셉트로 가요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일본 토미오카 고등학교 댄스부의 공연에서 영감을 얻은 김신영이 주축이 되어 셀럽파이드가 탄생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셀렙파이브는 지난 4월 론칭한 넷플릭스 코미디 스페셜 '셀럽은 회의 중'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도 도전했다.

하지만 김신영이 '정신적 지주' 송은이의 품을 떠남에 따라 설렙파이브의 향후 활동에도 물음표가 붙을 전망이다. 특히 김신영은 셀럽파이브의 리더 격인 주장을 맡아왔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미디어랩시소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설렙파이브 활동은 언제든 열려 있다"며 "대중에게 큰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기면 얼마든지 활동할 수 있다. 프로젝트 팀이기 때문에 앞으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김신영 /사진제공=KBS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