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불안지수 '위기'…내년말 자영업 부실 위험 40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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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기자금시장의 유동성 경색으로 우리나라의 금융불안지수가 위기단계로 올라섰습니다.
가계와 기업부채가 국내총생산의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가운데, 한계기업과 자영업자의 부실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나리 기자입니다.
[기자]
전반적인 금융안정상황을 나타내는 ‘금융불안지수’가 '위기'단계로 치솟았습니다.
올 9월까지 '주의' 단계에 머물렀지만 지난 10월부터 임계치인 22를 웃돌고 있습니다.
다만 중장기적 금융 취약성은 다소 완화됐습니다.
[이정욱 / 한은 금융안정국장 : 금년 하반기 들어 일부 단기 자금시장에서 불안함을 나타냈습니다. 금융불안지수가 위기단계까지 상승했다가 11월 들어 정부와 한은의 시장안정조치 이후 소폭 하락한 모습입니다.]
올 3분기 가계와 기업의 부채 규모는 GDP의 2.24배로 사상 최대 수준입니다.
증가세가 다소 둔화된 가계대출이 1870조 원, 1년 만에 15%나 급증한 기업대출이 1723조 원입니다.
긴축 기조와 경기둔화가 장기화될 경우 자영업자와 한계기업 등 잠재부실의 현실화 가능성이 큽니다.
1014조 원에 달하는 자영업자 대출 중 내년 말 부실위험 규모는 40조 원에 달합니다.
부동산 PF를 포함한 '부동산 기업 금융'도 1074조 7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7.3%나 늘었습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 (저축은행의 경우) 대출 상당 부분이 위험대출하고 연관돼 있습니다. PF와 같이 경기 변화에 많은 영향을 받는… 금리가 인상될 경우에 저축은행의 부실화가 업권으로 확산되는 시스템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한은은 불확실성 완화를 위해 민간부채 관리와 금융기관 복원력 제고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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