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반격능력 보유 맞서… 習, 난세이제도 공격 훈련 직접 지시
日, 전략적 요충지 난세이제도에
2026년부터 中 대응 미사일 배치
中, 난세이제도 5∼10분 거리서
랴오닝호 타격·이착륙 훈련 시위
대만 겨냥 전략폭격기 협공훈련
中, 남중국해선 인공섬 건설 논란
군사 요새화로 베트남·比와 마찰
현재 동중국해에서 기동 중인 중국해군 랴오닝(遼寧)호 항공모함전단(戰團)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명령에 따라 전략적 요충지인 일본 난세이제도(南西諸島) 공격을 상정한 훈련을 하고 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22일 보도했다.
랴오닝호 항모전단은 일본 정부가 안보 관련 3대 문서를 개정해 적국에 대한 반격능력 보유, 방위비 대폭 확대 등을 천명한 16일 일본 오키나와(沖繩) 본섬과 미야코(宮古)섬을 통과해 무력시위에 나서고 있다.
러와 연합훈련 위해 출항하는 中함정 중국해군 함정이 러시아 해군과의 연합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22일 저장성 저우산의 군항을 떠나고 있다. 중·러해군은 저우산에서 타이저우에 이르는 해역에서 연합훈련을 한다고 중국해군이 21일 발표했다. 저우산=신화통신연합뉴스 |
신문은 중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시 주석은 일본이 안보문서를 개정한 것에 대응해 같은 날 ‘랴오닝호 훈련을 실시하라’고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육상공격이 가능한 최신예 대형 미사일 구축함 055형도 여러 척이 참가하고 있다”며 “일본이 난세이제도에 미사일 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에 대한 대항전략”이라고 분석했다.
랴오닝호 항모전단은 난세이제도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을 상정한 원거리타격 훈련, 함재기 야간 이착륙 훈련 중이다. 일본 방위성은 “(16일 훈련이 시작되고) 20일까지 약 130회에 걸쳐 함재기와 함재헬리콥터의 이착륙 훈련이 실시됐다”며 “훈련 해역은 함재기로 난세이제도까지 5∼10분 정도면 도달할 수 있는 곳”이라고 밝혔다.
중국해·공군의 군사훈련이 강화하는 와중에 21일 중국군 호위함 1척이 동부 외곽 도서인 뤼다오(綠島) 44해리(약 81.48㎞)까지 접근해 대만 공군기지의 미라주-2000 전투기, 초계기와 군함이 출동하는 등 군사적 긴장이 고조됐다. 대만 국책 방산연구소인 국가중산과학연구원(NCSIST)은 21일 오후 2시에 남부 핑둥(屛東)현 주펑(九鵬) 기지에서 대공 실탄사격 훈련을 진행하기도 했다. 연합보는 이번 훈련의 사격 고도가 무제한으로 새로 개발한 미사일이거나 기존 미사일의 개량형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남중국해선 4개 암초 군사요새화
중국은 남중국해에서는 영유권 분쟁 중인 암초의 군사요새화 작업을 확대하면서 필리핀 등 주변국과 외교적 마찰을 빚고 있다.
중국은 피어리크로스 암초, 미스치프 암초, 콰테론 암초 등 7개 암초를 인공섬으로 전환해 부두, 레이더, 공항, 군사 캠프 및 대형 항공기 격납고 등 군사 시설을 조성하는 등 군사기지화하고 있다.
한편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한·미가 20일 F-22 스텔스기와 B-52H 전략폭격기 등을 동원해 연합공군훈련을 실시한 데 대해 “한반도 긴장에 기름을 부은 것”이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도쿄·베이징=강구열·이귀전 특파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