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북한, 내년 사이버공격 거세질 것‥원전·방산 기술 노려"

서혜연 hyseo@mbc.co.kr 2022. 12. 2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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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은 오늘 '2023년 5대 사이버안보 위협 전망'을 발표하고, 북한이 내년에는 대남 사이버 공격을 더욱 거세게 전개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국정원은 북한이 내년에 암호화폐 탈취와 공공기관, 기업을 노리는 랜섬웨어 등 사이버 금융범죄를 벌일 것이라며 서비스형 랜섬웨어 공격을 하거나 디파이 가상자산, 오픈뱅킹 등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공략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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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사 하는 백종욱 3차장 [사진 제공 : 연합뉴스]

국가정보원은 오늘 '2023년 5대 사이버안보 위협 전망'을 발표하고, 북한이 내년에는 대남 사이버 공격을 더욱 거세게 전개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국정원은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월 제8차 노동당 대회에서 국방공업발전 전략목표를 제시한 이후 우리 원전과 방산 기술을 탈취하려는 움직임도 크게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백종욱 국정원 3차장은 "북한은 역대 핵실험 직후 국제사회의 제재에 대한 반발로 사이버 공격을 하는 패턴을 보였다"며, "2017년 6차 핵실험 때는 남북관계 유화 분위기 속에 그렇게 많은 공격을 하지 않았지만, 2019년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실패 전후로는 국내에 대한 공격이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정원은 북한이 내년에 암호화폐 탈취와 공공기관, 기업을 노리는 랜섬웨어 등 사이버 금융범죄를 벌일 것이라며 서비스형 랜섬웨어 공격을 하거나 디파이 가상자산, 오픈뱅킹 등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공략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습니다.

북한이 2017년부터 전 세계에서 탈취한 가상자산 규모는 1조 5천억 원으로 추산했으며, 이 가운데 올해에만 8천억 원을 훔쳤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국정원 관계자는 "국정원은 북한이 세계 최고의 가상자산 해킹 역량을 가졌다고 평가한다"며 "2017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강력한 제재 이후 외화벌이용 해킹에 집중하고 있으며, 때마침 국내 가상자산 시장이 급성장해 북한의 핵심 공격목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정원은 날로 심각해지는 사이버 공격을 단일 기업이나 정부기관의 힘만으로는 막을 수 없다는 인식에서 지난달 30일 '사이버안보협력센터'의 문을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센터에는 국정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방부 등 정부 기관과 안랩, 이스트시큐리티, SK쉴더스, S2W, 체이널리시스 등 IT보안업체 인력이 함께 근무합니다.

센터는 합동대응실과 합동분석실, 안전진단실, 기술공유실 등을 갖추고 365일 24시간 사이버공격을 탐지하고 있습니다.

서혜연 기자(hyse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2/politics/article/6438647_3566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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