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랑루즈' 원작 감독 韓 첫공 관람 "배우·관객 유대감 인상적"
역대급 스케일의 쇼뮤지컬로 주목 받고 있는 '물랑루즈!'가 지난 20일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개최 된 본 공연을 통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물랑루즈!'는 원작 영화 '물랑루즈'의 명곡들에 마돈나, 시아, 비욘세, 레이디 가가, 아델, 리한나 등 세계적인 히트팝을 리믹스해 화려하고 독창적으로 재창조한 음악을 담은 '매시업(mash-up)' 뮤지컬이다.
매혹적이고 스펙터클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끊임없이 즐겁게 하며 브로드웨이 개막과 동시에 당해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하며 미국 토니어워즈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포함한 10개 부문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까지 인정받았다.
때문에 국내 초연에 대한 뮤지컬 팬들의 관심이 어마어마했던 상황에서 뚜껑 열린 '물랑루즈!'는 보는 맛 있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 공연장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띄는 무대부터 탄성을 자아낸다는 후문.
지난 20일 진행된 첫 공연에서는 '물랑루즈!'의 원작 영화 '물랑루즈'의 바즈 루어만 감독이 깜짝 등장해 한국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하는 이벤트가 진행되기도 했다.
그는 "지금까지 뮤지컬 '물랑루즈!'의 전 세계 프로덕션들을 보고 있는데, 한국 프로덕션의 아름다움은 정말 특별한 것 같다"며 "특히 가장 놀라운 것은 이렇게 젊은 에너지가 넘치는 관객들은 전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다는 점이다. 한국 뮤지컬 시장의 미래가 무척 밝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 "감독으로서 특별한 순간을 연출하고 싶다"는 바즈 루어만 감독의 부탁에 무대 위 배우들과 관객이 하나가 돼 "우리는 캉캉캉"을 외쳤고, 바즈 루어만 감독은 이를 직접 카메라에 담으며 공연장에 있던 모두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물했다.
바즈 루어만 감독은 공연 후일담으로 "한국 프로덕션이 유독 감정선이 진하고 페이소스가 많이 느껴져 인상 깊다. 배우들의 가창력이 굉장히 뛰어나며, 크고 화려한 연기부터 낮고 조용한 내면 연기의 대조를 훌륭하게 해낸다. 한국 배우들과 관객 간의 유대감과 관계가 특별해 보인다. 서로 쌍방향으로 에너지를 주고받는 모습이 특별히 인상적이다"는 소감도 남겼다.
CJ ENM이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한 '물랑루즈!'는 브로드웨이 및 호주의 오리지널 창작진과 제작진이 참여하는 퍼스트 클래스 레플리카 공연이다. 오는 2023년 3월 5일(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 카드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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