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베트남법인 연매출 4000억원 첫 돌파

송경은 기자(kyungeun@mk.co.kr) 2022. 12. 2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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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설립 이래 최고실적 기록
생감자스낵·파이·젤리 등 인기
오리온 베트남 법인의 현지 판매 제품들. 생감자스낵부터 파이류, 쌀과자, 대용식, 젤리류 등 다양한 상품이 두루 인기를 얻으면서 오리온 베트남 법인은 올해 처음 연매출 4000억원을 돌파했다. <사진 제공=오리온>
오리온 베트남 법인이 2005년 설립 이래 최초로 연매출 4000억원을 돌파하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다.

22일 오리온은 베트남 법인의 올해 1~11월 누적 매출액(단순 합산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38% 성장한 406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까지의 영업 실적만으로도 지난해 연간 매출액인 3414억원을 훌쩍 뛰어넘은 셈이다.

앞서 오리온 베트남 법인은 현지 진출 11년 만인 2016년 연매출 2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지난해 처음 연매출 3000억원을 넘어섰다. 이어 1년 만인 올해 최고 매출 신기록을 갈아치우게 됐다. 이 같은 성과는 차별화된 영업력을 기반으로 생감자스낵, 파이류 등 전 제품의 매출 성장과 함께 쌀과자, 대용식, 젤리 등 신규 카테고리의 시장 확대에 따른 것이다.

생감자스낵은 ‘오스타징(콰삭칩)’ ‘스윙(스윙칩) 갈릭쉬림프’ 등 신제품과 대용량 패키지 등 제품 다양화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9% 성장했다. 명실상부한 베트남의 국민파이로 자리매김한 ‘초코파이’는 현지 Z세대를 겨냥해 출시한 ‘몰레’, ‘수박맛’이 큰 인기를 모으며 단일 브랜드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다. ‘쿠스타스(카스타드)’도 베트남 전통음식을 접목한 신제품 ‘꼼’의 인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0% 성장하며 급부상했다.

2019년 출시한 쌀과자 ‘안’은 매년 큰 폭으로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 연령대가 즐기는 대중 간식으로 떠올랐고, 양산 빵 ‘쎄봉’은 대도시 직장인과 학생들의 아침 대용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현지 생산을 시작한 ‘붐젤리(마이구미)’ 역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젤리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리온은 판매량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 하노이 공장에 생산동을 신축하고 호치민 공장을 증축하는 한편, 제 3공장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오리온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에서 운영 중인 2개 공장의 가동률은 11월 기준 120%에 이른다. 향후 신규 생산라인이 본격 가동되면 보다 안정적인 고성장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차별화된 영업력을 기반으로 현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이 잇따라 성공하며 베트남 법인이 사상 최초로 연매출 4000억원을 돌파했다”며 “생산기반 확충과 시장 확대를 통해 고성장세를 이어감으로써 베트남 법인이 그룹의 성장을 주도하는 중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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