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물산, 롯데케미칼 유증 참여...5300억 규모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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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이 총 1조10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고 공시한 가운데, 롯데지주·롯데물산이 유증 참여로 총 53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지원한다.
롯데지주는 총 3011억1395만원을 투입해 롯데케미칼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22일 공시했다.
같은 날 롯데물산 역시 총 2353억3300만원을 투입해 롯데케미칼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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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롯데케미칼이 총 1조10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고 공시한 가운데, 롯데지주·롯데물산이 유증 참여로 총 53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지원한다.
롯데지주는 총 3011억1395만원을 투입해 롯데케미칼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22일 공시했다. 1주당 가격은 14만3000원이고, 출자주식수는 210만5692주다.
이는 기존 지분율 대비 120%수준이다. 롯데지주가 롯데케미칼의 경쟁력을 높게 보고 최대주주로서 이번 유증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같은 날 롯데물산 역시 총 2353억3300만원을 투입해 롯데케미칼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 1주당 가격은 동일하게 14만3000원이고, 출자주식수는 164만5682주다.
두 회사 모두 출자 일자는 내년 1월 31일이다.
다만 롯데지주와 롯데물산이 취득한 롯데케미칼 주식의 1주당 가격은 내년 1월 17일 공시되는 확정 발행가액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롯데지주와 롯데물산은 각각 롯데케미칼의 1·2대 주주로, 이번 유증 참여는 롯데케미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롯데지주 측 관계자는 "롯데케미칼은 이번 유증으로 일진머티리얼즈의 인수대금을 마련하겠다고 했는데 인수 이후 롯데케미칼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고 사업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 이번 유증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운영자금 5000억원, 타법인증권 취득자금 6050억원 등 총 1조10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고 지난달 21일 공시했다.
이중 운영자금(5000억원)은 나프타 매입대금으로 사용하고, 인수자금(6050억원)은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대금 2조7000억원 중 일부로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18일 자금난을 겪는 롯데건설의 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876억원을 출자한 바 있다. 지난 10월 20일에는 5000억원을 빌려주기도 했다.
롯데케미칼의 연결 자회사인 롯데정밀화학도 지난 9일 롯데건설에 3000억원을 지원하면서 롯데케미칼이 롯데건설 지원에 투입한 돈만 9000억원에 달한다.
롯데케미칼은 2조원대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하고 9000억원에 육박하는 롯데건설 지원금 조달까지 떠안으며 이번 유상증자 단행을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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