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차세대 ICBM 조만간 실전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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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한 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과의 충돌이 불가피하다며 핵 전력 등 군사력 강화를 지시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국방부 이사회 회의에 참석해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적대 세력과 충돌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명백해졌다"며 "이제는 그것이 언제 일어날 것인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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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전력 등 군사력 강화 지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한 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과의 충돌이 불가피하다며 핵 전력 등 군사력 강화를 지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국가와 정부는 군대가 요구하는 모든 것을 제공하고 있으며, 군사비 지출에는 제한이 없다(no limitations)”며 “적절한 대응과 결과가 나오리라 믿는다”고 확전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또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르마트를 조만간 실전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사르마트는 최대 사거리 1만8000㎞로, 위력은 일본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2000배에 달한다. 극초음속미사일 지르콘은 내년 1월 러시아 해군에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회의에서 법률상의 현역 군인을 100만명에서 150만명 규모로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의무 징병 연령을 현 18∼27세에서 21∼30세로 넓히겠다고도 했다.
쇼이구 장관은 “러시아는 2023년에도 우크라이나에서 모든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특별 군사작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레믈궁 대변인도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 연설에 앞서 기자들에게 “(미국의) 우크라이나 추가 무기 공급은 사태를 악화할 것”이라며 “평화 협상의 가능성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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