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쌓아봤더니…부자 동네가 코로나 많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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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우리에게 온 지 3년이 되면서, 관련 데이터도 방대해지고 있습니다.
이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세미나가 열렸는데요.
짐작은 했지만 확인하기 어려웠던 사실과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광호 기자, 어떤 내용들이 있었는지 보죠.
[기자]
국토연구원에서 2020년과 지난해 전국 읍면동 단위 코로나 발생과 각종 지표를 비교한 연구가 있습니다.
플러스로 숫자가 클수록 코로나 발생에 영향을 많이 미친 것, 마이너스는 그 반대를 의미합니다.
범위는 -1에서 1까지입니다.
짐작만 했던 사실들부터 보겠습니다.
한 지역에 외국인이 많다면 그 지역은 코로나에 많이 걸렸을까요?
[앵커]
입출국이 잦았을 테니 그러지 않았을까요?
실제로 외국인 인구비율과 코로나는 연관이 있었습니다.
연구원에서 살핀 모든 지표 중 가장 강한 상관관계를 보였습니다.
또, 단순 인구밀도보다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 많았을 때 코로나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엘리베이터 등 공간을 공유했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앵커]
짐작하기 어려웠던 것들은 뭐가 있었죠?
[기자]
소득이 높은 지역일수록 코로나19 발생이 많았습니다.
[앵커]
그건 좀 의외인데요.
왜 그런 겁니까.
[기자]
소득이 높다는 건 경제활동이 활발하다는 거고, 그건 다시 활발한 활동과 연관되니 코로나에 더 많이 노출됐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건 또, 메타버스 등이 나타나면서 결국 미래에는 부자들만이 밖으로 나올 수 있을 거란 학자들의 주장을 일부 뒷받침한 결과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앵커]
또 다른 내용은 뭐가 있습니까.
[기자]
코로나19 방역대책의 핵심에는 '다중이용시설'과 종교시설이 있었죠.
그런데 인구 천명당 다중이용시설 숫자와 코로나 발생률을 비교해본 결과, 큰 상관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종교시설이 많은 곳은 아주 뚜렷하진 않아도 오히려 코로나 발생률이 낮아지는 모습까지 나왔습니다.
다만 이 현상에 대해선 애초에 이 시설의 방역이 소용없었다는 분석도 말이 되고요.
반대로 이곳의 방역이 잘 이뤄졌기 때문에 상관관계가 사라졌다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앵커]
이광호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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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