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 홈런왕 대신 김민석 지명... "미래 봤다"는 롯데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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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교 야구 최고 타율을 뽐낸 휘문고 내야수 김민석(18)이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했다.
김민석은 19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주최해 서울시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2022 야구·소프트볼인의 밤 행사'에서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했다.
올해 김민석은 협회가 주관한 고교야구 주말리그와 전국대회에서 타율 5할1푼6리(64타수 33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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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타격상 수상 '유망주'
약점인 수비 극복 최대 관건
김민석은 19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주최해 서울시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2022 야구·소프트볼인의 밤 행사'에서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했다.
올해 김민석은 협회가 주관한 고교야구 주말리그와 전국대회에서 타율 5할1푼6리(64타수 33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런 활약으로 김민석은 올해 한국야구위원회(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롯데에 지명됐다.
김민석은 연고권의 거포형 포수 김범석(18·경남고-LG)을 거르고 선택한 선수다. 김범석은 올해 10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고교야구가 나무배트로 전환된 이래 최다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5월 경남고의 48년만의 황금사자기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롯데의 선택은 달랐다. 포지션 중복에 대한 우려, 수비 우려까지 감수했다. 가장 큰 이유는 컨택트 능력이었다. 빠른 공에 대한 컨택트 능력이 김민석이 더 좋다는 것이 롯데의 내부 판단이었다.
권영준 롯데 자이언츠 스카우트 팀장은 "제구와 컨택트는 타고나는 것이라는 것이 우리 구단의 판단이다. 그 점에서 가능성을 보았다"라고 말했다.
빠른 공에 대한 대응 능력이 좋고, 장타력도 충분히 늘릴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최근 맹활약하고 있는 고승민(22·롯데)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클 수 있다는 계산이다. 좌타자이기 때문에 우타자보다 적응이 빠를 것이라는 일반론적인 통계도 한몫했다
김민석의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목받는 수비에서도 자신감에 차 있었다. 권 팀장은 "김민석은 수비 센스가 좋은 선수다. 유격수, 2루수, 1루수에서 모두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다만, 프로에서의 수비는 고교와는 차원이 다르다. 과거 김창평(22·SSG)이나 이주형(21·LG)은 엄청난 재능에도 불구하고 수비 때문에 프로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대표적인 사례다. 고승민도 내야에서 외야로 수비 위치를 옮기고서야 방망이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김민석도 2루 등 수비 위치에서의 적응력이 내년 시즌 활약을 가늠하는 척도가 될 수 있다는 것이 현장의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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