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투수 부족? "두산, 너도 할 수 있어"[SS 시선집중]
장강훈 2022. 12. 2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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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전통적으로 왼손 투수가 귀하다.
디셉션도 좋고, 왼손 투수가 가져야 할 기본 덕목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차세대 선발감으로 점쳐진다.
베테랑 장원준이 버티고 있을 때 젊은 왼손 투수가 성장해야 한다.
선발과 불펜에서 힘을 보탤 후보들이 등장한 것만으로도 끊어진 두산 왼손 투수 계보가 다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는 시선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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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두산은 전통적으로 왼손 투수가 귀하다. 윤석환 이혜천 유희관 함덕주 정도가 프랜차이즈 출신이고, 차명주 장원준 이현승 등이 외부 영입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운 투수들이다.
올해도 왼손 투수는 썩 만족스럽지 않았다. 지난해 정규시즌 MVP를 따낸 아리엘 미란다는 어깨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고, 유희관이 은퇴해 사실상 선발 명맥은 끊어졌다. 이현승마저 시즌 후 은퇴를 선언해, 즉시전력감으로 볼 만한 베테랑은 장원준뿐이다.
하지만 시선을 내년 이후로 돌리면 기대주가 더러 보인다. 선두주자는 단연 최승용(21).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48경기에 나선 최승용은 93.1이닝 동안 삼진 64개를 솎아내고 볼넷 43개를 내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3승7패5홀드 평균자책점 5.30이라는 지표성적은 올해 경험을 발판 삼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에는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꿰찰 유력 후보다.
올해 1차지명으로 입단한 고졸(서울고) 신인 이병헌도 눈길을 끈다. 날카로운 볼끝을 가진 이병헌은 시즌 막판 아홉 경기에 등판해 5이닝 2실점으로 1군 무대 맛을 봤다. 이혜천의 현역 시절을 연상케 하는 투구폼에 어디로 날아들지 모르는 거친 볼끝은 상대 타자를 위협하기 충분하다. 두산 김태형 전 감독은 “투구 밸런스를 전면 재조정해야 한다”며 냉정하게 평가했지만, 야생마 같은 볼 궤적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위력을 떨칠 수 있다.
2차 2라운드 전체 19순위로 입단한 고졸(경남고) 신인 이원재(19)도 원석으로 꼽힌다. 고교 2학년 때 투수로 전향해 어깨가 싱싱하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 대신 투수 경험이 많지 않아 자신의 힘을 다 쓰지 못하는 게 단점으로 꼽힌다. 타점이 높고, 투구 폼이 부드러워 체계적인 훈련을 받으면 시속 140㎞ 중후반까지 구속을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디셉션도 좋고, 왼손 투수가 가져야 할 기본 덕목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차세대 선발감으로 점쳐진다.
지난 9월 신인드래프트에서 7라운드로 지명한 동아대 투수 백승우(22)도 불펜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학 최고 왼손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힌 백승우는 각 큰 커브와 예리한 슬라이더를 보유한 즉시전력감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학을 통해 성인 무대 경험을 쌓았고, 투구 밸런스가 안정돼 있어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경험을 쌓으면 1군 무대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베테랑 장원준이 버티고 있을 때 젊은 왼손 투수가 성장해야 한다. 선발과 불펜에서 힘을 보탤 후보들이 등장한 것만으로도 끊어진 두산 왼손 투수 계보가 다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는 시선이 많다. 이승엽 감독도 고교 시절에는 에이스 투수였던 만큼 왼손 투수를 보는 눈이 특화돼 있다. 차곡차곡 쌓은 옥석을 잘 활용하면 두산도 왼손 강국으로 올라설 수 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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