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전셋값 역대급 낙폭…서울 아파트값 30주 연속 하락

박연신 기자 2022. 12. 2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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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아파트값이 30주 연속 떨어졌습니다. 

노원구와 도봉구, 강북구 일명 노도강 아파트값은 올 들어서만 10% 가까이 하락하면서 지난해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했습니다. 

외환위기 이후 가장 가파른 집값 추락이 금융을 포함한 경제 시스템을 전반을 망가뜨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박연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노원구 상계동 2600세대의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재건축 추진 소식에 20평 형대가 지난해 9월 9억 4천만 원까지 거래됐는데, 1년여 만에 3억 5천만 원이나 값이 떨어졌습니다. 

[노원 A 공인중개사: 매매 거래가 거의 안 이뤄지니까 (문의 전화가 끊긴 지는) 오래됐죠. 급매가 좀 나오는데도 아직 거래 성사가 안 되고 매수인들 동향이 아직도 움츠리고 있는 그런 모습이에요.]

노원구 아파트값은 지난해 10% 가까이 뛰었지만, 올해는 지금까지 그만큼 빠졌습니다. 

20·30세대 영끌 매수세가 강했던 도봉구와 강북구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번주에도 이들 지역은 1% 이상 떨어지면서 서울 아파트값 하락을 부채질했습니다. 

서울 강남권도 예외가 아닙니다. 

송파구가 0.75% 하락한 가운데 대표 단지인 헬리오시티 전용 84㎡는 지난달 22일 16억 6000만 원에 거래되면서 종전 최고가보다 7억 1000만 원 하락했습니다. 

강남구, 서초구도 각각 0.44%, 0.27% 떨어지는 등 25개 구가 모조리 약세를 보이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30주 연속 떨어졌습니다. 

[고준석 / 제이에듀 투자자문 대표: 정부가 서울 지역뿐만 아니라 경기도 일부 지역, 아직까지 규제를 풀고 있지 않는데 이들 규제지역을 일부 또 추가적으로 규제 해제를 한다고 하는 것은 시장 거래 활성화를 위해서 바람직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0.9% 하락한 가운데 서울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모두 1% 넘게 떨어지면서 역대 최대 수치를 갈아치웠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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