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민주주의 규정 전쟁… 굴복 안 할 것”

박영준 2022. 12. 2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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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이 모든 파멸과 어둠에도 우크라이나는 쓰러지지 않았다"며 "우리는 두려움이 없으며, 우리의 성취로 전 세계를 고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바이든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패트리엇 미사일 지원은 방공 능력을 강화하는 데 핵심적 조치가 될 것"이라면서 "이는 우크라이나 상공을 지키는 데 매우 중요한 수단이며, 우리 영토를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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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하원 합동연설서 항전 의지 표출
바이든, 패트리엇 포함 2조원 군사 지원
젤렌스키 “전쟁종식 위해 영토 타협 없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이 모든 파멸과 어둠에도 우크라이나는 쓰러지지 않았다”며 “우리는 두려움이 없으며, 우리의 성취로 전 세계를 고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전쟁은 단지 영토 전쟁이 아니다. 이 전쟁은 우크라이나 민주주의를 규정하는 전쟁이 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는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색 라운드 티셔츠를 입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남쪽 잔디광장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지난 2월 러시아 침공 후 처음으로 외국을 방문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미국 의회에서 연설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워싱턴=AFP연합뉴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의회 연설에 앞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300일이 되는 이날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면 정상회담을 가졌다. 지난 2월24일 전쟁 발발 후 두 사람의 대면 정상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는 계속해서 우크라이나의 자체 방어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미국은 위대한 우크라이나 국민, 그리고 위대한 지도자인 당신과 함께한다”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확인했다. 이어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미사일 체계를 제공하고 이를 정확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 군대를 훈련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이날 최첨단 방공 미사일 체계인 패트리엇을 포함한 18억5000만달러(약 2조3600억원) 지원안을 발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바이든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패트리엇 미사일 지원은 방공 능력을 강화하는 데 핵심적 조치가 될 것”이라면서 “이는 우크라이나 상공을 지키는 데 매우 중요한 수단이며, 우리 영토를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미국을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가운데) 지난 21일(현지시간) 백악관 남쪽 잔디 광장인 사우스론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아내 질 바이든의 환영을 받고 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 종식 방안에 대한 질문에는 “단지 평화를 위해 내 나라의 영토와 주권, 자유에 대해 타협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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