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지고 고립되고"…제주 폭설·강풍에 눈길 사고 속출

오영재 기자 2022. 12. 2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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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을 동반한 폭설이 내린 제주에서 차량이 전도하는가 하면, 산행객들이 고립되는 등 사고가 속출했다.

22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폭설로 인해 14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또 이날 오전 10시19분께 제주시 조천읍 와산리에서 가스 운반 차량이 미끄러져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조천읍 교래리에서도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인근 도랑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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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2일 제주 기상악화로 사고 14건
차량 전도에 산행객 10여명 고립
"월동장구 착용해야…안전 유의"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많은 눈이 내린 22일 오전 제주 조천읍에서 차량이 전도돼 소방 당국이 구조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2022.12.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강풍을 동반한 폭설이 내린 제주에서 차량이 전도하는가 하면, 산행객들이 고립되는 등 사고가 속출했다.

22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폭설로 인해 14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4시19분께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에서 눈길에 차량이 고립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또 이날 오전 10시19분께 제주시 조천읍 와산리에서 가스 운반 차량이 미끄러져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 A씨가 출동한 119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오전 조천읍 교래리에서도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인근 도랑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후 1시께에는 한라산 중턱에 있는 사찰에 기도를 하고 복귀하던 10여명이 고립돼 경찰에 의해 수송되기도 했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지역에 폭설이 예고된 22일 오전 제주시 어승생 1100도로 입구에서 차량의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한라산 등 제주도 산지에는 오는 24일까지 최대 50㎝가 넘는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2022.12.22. woo1223@newsis.com

이날 오후 5시 기준 제주 산지에는 시간당 2~5㎝의 강한 눈이 내리고 있다. 아울러 중산간도로에선 차량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1100도로에는 전면 통제됐고, 5·16도로는 체인을 착용한 대형 차량 만이 진입할 수 있다.

번영로, 남조로, 비자림로, 제1산록도로, 명림로, 첨단로, 금백조로 일부구간에서도 체인을 착용해야만 차량 운행이 가능하다.

제주기상청은 24일까지 최대 50㎝의 눈이 올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월동장구를 착용하길 당부드린다"며 "기상 악화로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워 교통 안전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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