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끄러지고 쓰러지고 고립되고…눈보라에 제주 곳곳 사고(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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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제주도에 매서운 눈보라가 치면서 곳곳에서 사고가 잇따르고 일부 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9분께 운전자 A씨가 몰던 LPG운반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뒤집혔다.
제주도자치경찰단은 이날 오전과 오후 한라산 1100고지 휴게소에 설경을 보러 갔던 관광객 16명과 충혼각에 추모하러 갔던 도민 3명이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들을 모두 산 아래로 이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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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22일 제주도에 매서운 눈보라가 치면서 곳곳에서 사고가 잇따르고 일부 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9분께 운전자 A씨가 몰던 LPG운반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뒤집혔다.
또 오후 1시 28분께 시민 B씨가 제주시 오라이동 한 도로를 걷다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상을 입은 이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오후 4시 28분께 제주시 일도이동 한 주택 유리창이 깨지고, 오후 1시 32분께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출동한 소방대원이 응급 조치했다.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와 구좌읍 송당리 등에서는 눈길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한 숲길에서 고립 사고가 나는 등 오후 5시까지 모두 14건의 구조 조치가 이뤄졌다.
제주도자치경찰단은 이날 오전과 오후 한라산 1100고지 휴게소에 설경을 보러 갔던 관광객 16명과 충혼각에 추모하러 갔던 도민 3명이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들을 모두 산 아래로 이동시켰다.
중산간 이상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2∼4㎝ 내외의 매우 강한 눈이 내려 쌓이면서 일부 산간도로는 차량 운행이 통제됐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산간 도로인 1100도로 어승생삼거리∼1100휴게소∼구탐라대사거리 구간은 통제됐다.
또 516도로 전 구간은 대형의 경우 월동 장비를 구비해야만 운행할 수 있으며, 소형 차량의 경우 운행이 불가하다.
번영로·남조로·비자림로·제1산록도로·명림로·첨단로 전 구간과 금백조로 백약이 오름∼수산2리입구교차로의 경우 대형과 소형 차량 모두 월동 장비를 구비해야 운행이 가능하다.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서부와 남부 해안지역에도 많은 눈이 내리면서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이날부터 23일 오전 사이 시간당 3∼5㎝ 내외의 매우 강한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예산 적설량은 24일까지 산지 20∼30㎝로, 많은 곳은 50㎝ 이상 눈이 내리겠다.
또 제주도 중산간에 10∼25㎝, 그외 지역에 5∼15㎝의 눈이 내려 쌓이겠다.
오후 6시 기준 제주도 산지와 남부·북부 중산간에 대설경보, 제주도 북부와 동부, 추자도에 대설주의보,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dragon.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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