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동원F&B, 새해 치즈·크림 등 47개 품목 평균 10% 인상

주동일 기자 2022. 12. 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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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가 치즈와 크림을 비롯한 유제품류 47개 품목의 공급가를 내년부터 대거 인상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원F&B는 최근 자사가 판매하는 '덴마크 구워먹는 치즈', '소와나무 슬라이스 치즈' 등의 제품 가격을 평균 약 10% 인상할 예정이다.

동원F&B가 최근 대리점 등에 보낸 공문에 따르면 원재료 및 물류 비용 상승 등의 이유로 유제품 총 47개 품목의 가격이 다음달 1일부터 인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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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내년 1월 1일부 슬라이스치즈 등 47개 품목 가격 인상 방침
"원·부재료 및 물류비 상승 등 제조 원가 부담으로 불가피"

(사진=동원F&B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동원F&B가 치즈와 크림을 비롯한 유제품류 47개 품목의 공급가를 내년부터 대거 인상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원F&B는 최근 자사가 판매하는 '덴마크 구워먹는 치즈', '소와나무 슬라이스 치즈' 등의 제품 가격을 평균 약 10% 인상할 예정이다.

동원F&B가 최근 대리점 등에 보낸 공문에 따르면 원재료 및 물류 비용 상승 등의 이유로 유제품 총 47개 품목의 가격이 다음달 1일부터 인상될 예정이다. 해당 품목은 슬라이스 치즈 31종, 피자치즈 11종, 스낵치즈 1종, 자연치즈 1종, 크림 3종 등이다.

개별 품목에 대한 구체적인 상승폭은 아직 최종 확정되진 않았지만, 모든 치즈 제품의 가격을 10% 안팎 올린다는 방침이다.

동원F&B 측은 "아직 각 채널들과 개별 제품에 대한 인상률을 협의 중"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다음 주 다시 공문을 통해 알리겠지만, 현재로선 해당 제품들의 가격을 10% 내외로 인상한다는 방침이 맞다"고 말했다.

동원F&B는 원재료 상승과 포장재료비, 생산 제반 및 물류비용 상승 등의 이유로 제조원가 부담이 높아지면서 부득이하게 공급가를 높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입치즈 가격이 지난해부터 계속 오르면서 부담이 커졌다.

수입치즈는 대부분 미국과 뉴질랜드, 호주, 유럽 등에서 들여온다. 최근 사료 및 에너지 비용 증가, 원유 공급량 감소, 물류 비용 증가 등의 영향을 받아 수입치즈 가격이 전반적으로 올랐다.

실제로 치즈 제품의 대표 원재료 중 하나인 체다치즈 가격은 올해와 비교했을 때 내년 30% 가까이 오를 전망이다. 모짜렐라치즈와 고다치즈 가격은 각각 20%, 크림치즈는 10%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계속되는 고환율로 포장 외박스, 지류 부자재 등의 단가 부담까지 커져 결국 단가 인상을 결정했다는 게 동원F&B 설명이다.

동원F&B는 지난달 17일 우유 제품 가격을 평균 5% 높인 바 있다. 당시 '대니쉬 The 건강한 우유 900㎖'는 2240원에서 2490원으로 11% 올랐다. 같은 달 대표 품목인 참치 제품 가격은 평균 7% 인상했다.

한편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올해 4월 치즈 제품 가격을 평균 9% 인상한 바 있다. 서울우유가 치즈 제품 가격을 높인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이었다. 같은 달 남양유업도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치즈 제품 가격을 평균 10% 높였다.

매일유업도 이보다 앞선 지난 2월 치즈 제품 가격을 3.9~10% 올렸다. 매일유업 역시 2007년 이후 단 한번도 치즈 가격을 인상하지 않고 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d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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