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진출 36년… 1500만대 판매 달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1986년 1월 울산항에서 소형차 엑셀을 앞세워 처음 미국 수출길에 올랐던 현대자동차가 36년 만에 미국 시장 누적 판매 1500만대를 달성했다.
21일(현지시간)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최근 미국 뉴욕 주 윌리엄스빌에 있는 딜러숍 '웨스트 허 현대'에서 1500만번째 신차를 고객에게 신도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보낸 트로이 목마" 평가
353만대 팔린 ‘아반떼’ 1등 공신
다양한 라인업으로 점유율 성장
지난 1986년 1월 울산항에서 소형차 엑셀을 앞세워 처음 미국 수출길에 올랐던 현대자동차가 36년 만에 미국 시장 누적 판매 1500만대를 달성했다. '자동차 본고장' 미국시장에서 이룬 한국 자동차 산업계의 기념비적인 성과다.
21일(현지시간)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최근 미국 뉴욕 주 윌리엄스빌에 있는 딜러숍 '웨스트 허 현대'에서 1500만번째 신차를 고객에게 신도했다고 밝혔다. 랜디 파커 HMA 최고경영자(CEO)는 "'누적 판매 1500만대'라는 이정표로 올해를 마무리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파커 CEO는 "현대차는 미국에서 전기차 라인업과 생산 규모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 놀라운 성과를 거둔 만큼 2023년과 그 이후에도 성장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1976년부터 중동, 동남아, 유럽, 캐나다 수출까지 열었지만 미국 수출의 벽은 까다롭고 높았다. 안전규제를 통과한 뒤에도 일본, 미국차들의 마타도어(흑색선전)식의 견제가 극심했다.
각고의 노력 끝에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 상륙한 것은 1986년 2월이다. 울산공장에서 생산한 소형 세단 '엑셀'이 그해 1월 20일 울산항에서 선적돼 한 달 뒤 LA항에 도착, 미국 소비자들과 처음 마주하게 됐다.
현대차의 미국 시장 진출을 놓고 당시 비즈니스 위크는 "현대차의 미국 시장 진출로 향후 한국 상품의 대미 수출이 홍수를 이룰 것"이라며 현대차를 한국이 보낸 '트로이 목마'라고 칭하기도 했다. 일본 도요타, 독일 폭스바겐이 그런 역할을 했듯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서 한국산의 선봉장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본 것이다.
동시에 고가 제품인 자동차가 현지에서 팔린다는 것은 여타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들도 함께 미국시장의 벽을 넘어섰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실제 1986년부터 1990년대 초 실제 한국의 수출 실적은 날개를 달았었다.
현대차는 순항했다. 미국 진출 20년째인 2005년에는 미국 남부 앨라배마 주에 첫 현지 생산 공장을 완공했다. 앨라배마 공장을 발판 삼아 2007년에 미국 누적판매 500만대를 달성했고, 2015년에는 누적판매 1000만대를 넘어섰다. 다시 7년 뒤인 올해 12월 누적 판매 1500만대라는 성과를 기록하게 됐다.
대기록의 1등 공신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다. 아반떼는 1991년 미국 판매를 시작해 올 12월까지 353만대가 판매되며,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차로 기록됐다. 그 다음으로는 쏘나타(314만대)와 싼타페(191만대), 엑센트(136만대), 투싼(134만대)순으로 많이 팔렸다. 판매 라인업이 다양해지고, 고가의 차량이 팔리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전동화 시대로의 전환기 시장 추격자에서 선도자로 치고 나가기 위해 '퍼스트 무버' 전략을 실행, 여타 미국 자동차 업체들에 비해 빠르게 미국 시장에 전기차를 선보였다. 지난해 12월 현지 판매를 시작한 '아이오닉 5'는 올 들어서만 2만대 넘게 판매됐다. 코나 일렉트릭 역시 올 들어 9000대 가까운 판매고를 기록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엄마하고 삼촌이랑 같이 침대에서 잤어" 위장이혼 요구한 아내, 알고보니...
- 남편상 사강, 4년만 안방 복귀…고현정 동생
- "치마 야하다고"…엄지인, 얼마나 짧기에 MC 짤렸나
- 영주서 50대 경찰관 야산서 숨진채 발견…경찰 수사 착수
- "딸이 너무 예뻐서 의심"…아내 불륜 확신한 남편
- "절친 부부 집들이 초대했다가…'성추행·불법촬영' 당했습니다"
- "마약 자수합니다"…김나정 前아나운서, 경찰에 고발당해
- 100억 자산가 80대女..SNS서 만난 50대 연인에 15억 뜯겼다
- 서현진, 유재석 재산 언급 "오빠 1000억은 되지?"
- "인형에게 모유수유"…20대女, 무슨 일이길래 [헬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