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지 지운 '아일랜드', 이다희에겐 간절했던 인생작 [Oh!쎈 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이다희가 서예지의 그림자를 완벽하게 지우며 '아일랜드'에 상륙했다.
이다희는 30일 공개를 앞둔 티빙 오리지널 '아일랜드'에서 재벌 3세이자 교사 원미호 캐릭터를 맡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박소영 기자] 배우 이다희가 서예지의 그림자를 완벽하게 지우며 ‘아일랜드’에 상륙했다.
이다희는 30일 공개를 앞둔 티빙 오리지널 ‘아일랜드’에서 재벌 3세이자 교사 원미호 캐릭터를 맡았다. 원미호는 자신의 운명을 알지 못한 채 제주도에서 원치 않는 자숙생활을 하게 되는 인물. 반인반요 반(김남길 분)을 만나 슬프고도 기이한 여정에 동행하게 된 캐릭터다.
‘아일랜드’는 지난해부터 판타지 마니아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작품이다. 윤인완, 양경일 작가의 동명 만화와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악에 대항해 싸워야 하는 운명을 가진 인물들의 여정을 담는다.
그러나 여주인공 서예지가 사생활 논란에 휘말리며 작품에서 빠지게 되자 제작진은 캐릭터를 전면 수정했다. 서예지의 개성과 말투를 반영해 썼던 대본을 손봤고 그렇게 다시 탄생한 원미호를 이다희가 제대로 캐치했다.
이다희는 22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아일랜드’ 제작발표회에서 “너무나 하고 싶었고 오히려 제가 매달린 작품이다. 저한테 절실했다. 원작이 있으니 망치면 어떡하지 이것보단 내가 이걸 꼭 해서 미호를 잘 해내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절실함, 간절함, 정말 잘해내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며 작품에 대한 폭발적인 애정을 자랑했다.
이어 그는 “‘아일랜드’는 사실 다른 배우가 하기로 했었는데 나도 하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그러다 자리가 비게 됐다. 제가 적극적으로 움직여서 이 배역을 하고 싶었다. 이전에도 걸크러시 연기를 했는데 미호를 상상하니 더 욕심이 났다. 김남길 선배를 비롯한 감독님과도 함께 하게 돼 영광이다”고 솔직한 속내를 내비쳤다.
결과물은 더 만족스러워졌다. 드라마 ‘루카:더 비기닝’,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뷰티 인사이드’ 등에서 독보적인 걸크러시 매력으로 안방을 사로잡았던 이다희가 ‘아일랜드’에서 김남길, 차은우, 성준, 고두심, 박근형을 만나 더욱 다채로운 캐릭터로 성자한 이유에서다.
이다희는 “처음 감독님과 미팅하고 김남길 선배를 처음 만났던 순간의 잔상이 다 기억에 남아 있다. 그 정도로 소중한 작품이다. 생각하면 울컥하다. 제주도를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힘들었는데 촬영했던 그 시간들이 소중한 순간이었구나 싶다. 전작들과 비슷한 결이지만 겉으론 차가워 보여도 섬세하고 따듯한 면모가 있는 미호가 반을 만나서 변화는 포인트가 다채로울 듯하다”고 자신했다.
서예지의 캐스팅 이슈 때문에 촬영이 연기됐던 ‘아일랜드’가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공개를 앞두고 있다. 파트1은 오는 30일, 파트2는 내년 상반기 공개 예정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김성락 기자 ksl0919@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