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하와이에서 이민 120주년 기념 미술·사진전 열어

2022. 12. 2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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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우리나라 근대 이민 12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기 위해 첫 이민자들의 도착지였던 미국 하와이에서 미술교류전과 사진전을 개최했다.

22일 시에 따르면 현지 날짜로 지난 15~21일까지 하와이 다운타운 아트센터에서 열린 '2022년 인천·하와이 디아스포라 미술국제교류전'은 인천시가 주최하고 (사)한국미술협회 인천시지회와 하와이 한인미술협회가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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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이 21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다운타운 아트센터에서 열린 ‘인천-하와이 국제 미술교류전’에서 참여 작가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인천시
인천시는 우리나라 근대 이민 12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기 위해 첫 이민자들의 도착지였던 미국 하와이에서 미술교류전과 사진전을 개최했다.

22일 시에 따르면 현지 날짜로 지난 15~21일까지 하와이 다운타운 아트센터에서 열린 ‘2022년 인천·하와이 디아스포라 미술국제교류전’은 인천시가 주최하고 (사)한국미술협회 인천시지회와 하와이 한인미술협회가 주관했다.

이번 국제미술교류전은 이민 120주년을 맞아 양 도시의 미술작가들이 아픔과 애환, 새로운 미래에 대한 개척정신이 담긴 한인 이민 역사를 되새기고, 문화적 다양성과 포용성, 정체성을 토대로 양 도시의 우호 협력관계와 작가들의 교류 활동을 더욱 돈독히 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고진오, 김미숙, 김정열 등 인천지역 작가 25명의 작품 25점과 김숙희, 강유영, 경케롤 등 하와이에서 활동 중인 작가 22명의 작품 43점 등 작가 47명의 작품 총 68점이 전시됐다.

또 이민 120주년 기념 특별사진전 ‘제물포에서 포와로, 다시 인천으로’는 현지 날짜로 20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한국일보 하와이지사·라디오서울 1층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 첫 공식 이민 출발 120주년을 맞아 하와이 이민 역사와 인천과의 교류를 조명하고자 기획됐다. 한국이민사박물관에서 개최됐던 ‘그날의 물결, 제물포로 돌아오다’특별전에 이어 하와이 현지에서 진행되는 사진전으로 인천시가 주최하고 하와이 고송문화재단이 주관한다.

전시는 하와이 한인의 이민 역사와 인천과의 인연을 주제로 총 4부로 구성되며, 사진과 영상 100여점이 전시된다.

‘1부 제물포에서 포와로’에서는 우리 민족 공식 이민의 출발지인 근대 인천의 풍광, 공식 이민의 준비 과정, 그리고 인천에서 출발한 이민자들이 일본을 거쳐 하와이 오하우섬 와이알루아 농장에 도착할 때까지의 여정을 설명한다.

‘제2부 포와에 정주하다’에서는 다양한 형태로 하와이에 온 초기 이민자 가족과 사진 신부의 도착으로 체류에서 정주로 전환한 하와이 한인들의 삶을 조명한다.

‘제3부 동포들이 함께하다’에서는 하와이 한인사회의 구심점이었던 종교의 역사와 모국의 주권 회복에 이바지하였던 하와이 한인사회를 대한인국민회·동지회·대한부인구제회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제4부 다시 인천으로’에서는 광복 후 모국의 정상 국가화를 지원한 하와이 동포들의 모국 공헌, 1923년 하와이학생고국방문단에서 시작된 한민족 이민 역사 귀환의 상징인 인하공과대학 설립, 하와이교포원로단의 모국방문과 인천시 동반자로서의 하와이를 조명한다.

‘에필로그’에서는 오아후섬의 이민 역사 문화유적 답사 지도를 전시해 하와이 한인들이 이민 1세들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하고, 신설되는 재외동포청의 인천광역시 유치를 지지하는 서명 코너로 전시를 마무리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미술교류전과 특별사진전은 한민족이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자 했던 하와이 한인들의 발자취와 삶을 되돌아보고, 항상 모국을 그리워했던 동포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인천시와 하와이의 우호 협력관계가 변함없이 이어지고, 양 도시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유원상 기자 yos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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