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배당 감내 범위 내에서"

김동찬 2022. 12. 2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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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사의 배당 성향이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또 최근 독일 헤리티지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 금감원의 원금 전액배상 권고를 수용할지 고민 중인 신한투자증권 등 일부 금융사에 대해 이 금감원장은 "법령에서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에 대한 자료나 근거들을 제공하는 것이 지금 단계에서 금감원이 취할 수 있는 합리적인 수단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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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배당확대 부정적
중기부·금감원, 중기 재도약 지원 중소벤처기업부가 22일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금융감독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은행연합회와 중소기업 재도약과 성장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 이영 중기부 장관, 이복현 금감원장, 김광수 은행연합회 회장(왼쪽 네번째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사의 배당 성향이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 금감원장은 22일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열린 중소기업의 재도약과 성장 지원을 위한 협업 강화방안 관련 협약식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주요 금융지주들이 연말 배당 성향을 30%까지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질문에 대해 이 금감원장은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등 주주 환원 정책에 대한 의사결정은 결국 이사회 통제를 받는 경영진의 몫"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금감원에서 실시한 여러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를 금융권과 조심스럽게 공유 중이다. 건전성 확보 여력이 있다면 그 범위 안에선 자율적으로 하는 게 맞는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은행권에 공모로 은행채 차환을 허용한 배경에 대해 이 금감원장은 "시장에 온기가 도는 듯한 모습이 보이는 만큼 여러 제약이 있는 방식을 택하기보다는 더 보편적인 방법으로 은행의 자금운용에 숨통을 틔워주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공감대가 있어 공모발행을 재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권의 가계대출 총량관리제는 총량 중심이 아니라 주담대 등 상품별 관리방안으로 개편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금감원장은 "주택담보대출은 소폭이긴 하지만 여전히 증가세가 있는 만큼 전체적인 추세는 보되 맞춤형 가계부채 관리대책을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또 최근 독일 헤리티지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 금감원의 원금 전액배상 권고를 수용할지 고민 중인 신한투자증권 등 일부 금융사에 대해 이 금감원장은 "법령에서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에 대한 자료나 근거들을 제공하는 것이 지금 단계에서 금감원이 취할 수 있는 합리적인 수단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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