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공공시설물 건축에 독창성과 차별화된 디자인 도입

대전시청 전경. 대전시 제공

대전시(시장 이장우)가 관광, 전시, 체류 효과를 통한 '일류 경제도시 대전'을 위해 공공시설물에 대해 최상급 품질과 독창성, 차별화된 디자인을 적용하는 '명품 도시 대전 만들기' 계획을 추진한다.

대전시는 이번 계획을 우선 시본청 및 자치구, 산하기관에서 발주하는 공공시설물에 적용하고 민간시설물은 '용적율 인센티브 부여' 방안 등을 검토해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명품 시설물' 건설을 위해 먼저 '제도 및 절차의 개선'을 통해 시설물 건설 추진단계별 명품 컨셉(개념) 설정과 보완 방안을 마련하고 설계자 선정 시 경관디자인 분야 배점을 최대 30%까지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법령개정 건의 및 시 조례의 개정 등을 추진한다.

두 번째로 '관련 심의위원회 역할을 강화'를 통해 기술 분야를 포함한 인문, 역사, 문화, 미래, 첨단IT 전문가 등으로 심의위원 구성 범위를 넓히며 사업의 구상단계부터 '2030 대전시 경관계획'을 기초로 위원회 의견을 청취해 권역별, 거점별, 경관축별 시설물에 특화된 '컨셉(개념)'을 부여하고 시공 과정도 감수를 받도록 한다.

세 번째로 '설계, 디자인 등 공모제 강화'를 위해 재정지원 및 포상금 지급 등 평가지침을 마련하고 우수한 건축가들이 설계공모 참여를 유도하는 인센티브제를 강화해 각종 공모사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네 번째로 '공학과 인문학의 조화'를 위해 함축적, 상징적 랜드마크(조형물 또는 상징물)를 설치하고 스토리텔링 발굴 및 개발을 통해 이야기를 입혀 직접 가보고 싶은 명품시설이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대전시 전역의 명소와 관광지, 건물 등에 대한 '스마트폰 안내시스템(일명 스마트 가이드) 앱'을 개발해 방문객이 별도 안내자가 없어도 휴대폰 앱을 통해 대전의 건물과 시설물, 역사와 문화를 충분히 설명해 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과학도시 대전의 상징문화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마지막 다섯 번째는 '감동을 기억하게 하는 홍보' 전략으로 '아는 만큼 보이는 명품 대전!'을 목표로 간략하며 재미있고 시선이 멈추는 기억을 담은 도시가 될 수 있는 홍보 계획을 마련해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대전시는 현재 계획 중이거나 사업추진 과정 중에 있는 대전역세권 '복합환승센터 부지내 랜드마크 건립', 문지동과 신대동을 연결하는 '대덕특구 동측진입로 개설공사', 도룡동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등 대형 시설물 사업을  '민선 8기 중점 전략사업'으로 지정해 '명품 시설물'로 건설할 방침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타 도시나 외국의 도시를 방문할 때 첫 번째로 눈에 들어오는 것은 그 도시의 건축 토목시설물 등이고 이 시설물 들이 도시의 품위와 품격을 결정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명품건설 매뉴얼'을 작성 배포하고 행재정적 지원방안을 마련하며 담당 공무원의 자질향상을 위한 교육시스템 마련과 선진지 견학 등을 적극 추진해 관광, 전시, 체류 효과를 통한 '일류 경제도시 대전'을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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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김화영 기자 young1968@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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