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사장, 루마니아 정부와 회담…“현지 원전사업 논의”

강신우 입력 2022. 12. 22. 17:42 수정 2022. 12. 2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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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사장이 루마니아 에너지부장관과 만나 현지 원자력발전(원전)과 수력발전 사업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한수원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황 사장은 21일 서울 중구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에서 버질 포페스쿠 루마니아 에너지부 장관을 비롯한 현지 당국 관계자들과 비공개로 만나 원전 사업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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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루마니아 측 한수원·수출입은행 만나
“체르나보다 원전과 수력 분야 협의 있어”
민간선 삼성물산, SMR사업 협력방안 모색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사장이 루마니아 에너지부장관과 만나 현지 원자력발전(원전)과 수력발전 사업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연합뉴스)
22일 한수원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황 사장은 21일 서울 중구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에서 버질 포페스쿠 루마니아 에너지부 장관을 비롯한 현지 당국 관계자들과 비공개로 만나 원전 사업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지난 8월 한국 국회의장 방문에 대한 답방 차원으로 방문했으며 루마니아 측에서 요청해 만남이 이뤄졌다”며 “원자력과 수력 분야에 대한 협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루마니아는 현재 2개의 원전(체르나보다 1·2호기)을 가동하고 있고 여기에 더해 체르나보다 지역에 675메가와트(MW) 규모의 신규 원전 2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루마니아는 준비와 인허가를 포함한 예비 작업, 건설 등 총 3단계 걸쳐 원전 사업을 추진한다. 내년 1분기 말까지 1단계를 마치고 내년 3~4월부터 2025년 3분기까지 예비 작업을 완료한다. 2025년 이후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2030년 3호기, 2031년 4호기를 완공할 계획이다.

루마니아는 현재 미국을 최우선 협상 대상자로 두고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국은 미국을 지원하는 형태로 원전 수출길에 오를 전망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사업 자체는 미국이 주도적으로 하고 있으며 한국은 시공 등에서 협력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진행 상황은 알 수 없다”고 했다.

다만 현지 언론을 통해 치우카 총리는 한국과 미국의 3자 협력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치우카 총리는 “우리는 원전 분야에서 루마니아, 한국, 미국 3자 협력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며 “SMR과 체르나보다 원전 투자 사업에 한국 투자자들의 참여를 장려한다”고 했다.

루마니아 측은 21일 한수원 외에도 한국수출입은행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만나 루마니아 정부가 신규로 건설하는 체르나보다 원전 3·4호기 사업을 비롯해 기존 원전 현대화 사업,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 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민간 부문에선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장(사장)이 이번 주중 치우카 루마니아 총리 등과 만나 뉴스케일파워의 주도로 루마니아에서 추진하는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 사업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물산은 앞서 SMR 선도 업체인 미국 뉴스케일파워에 각각 2000만 달러(약 27억원)와 5000만 달러(약 643억원)를 투자했다.

강신우 (yeswh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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