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 991억원 풀렸는데…미계약 FA 6명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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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KBO리그 스토브리그에서는 역대 최고 계약액(152억원·두산 양의지)이 나왔다.
역대 최장 계약(NC 박민우·8년 140억원) 또한 성사됐다.
포수 빅4(양의지·유강남·박동원·박세혁)가 모두 팀을 옮기는 등 계약을 마친 17명 선수들(퓨처스FA 포함) 중 5명만 원 소속팀에 남았다.
앞서 롯데 또한 우완 투수 박세웅(27)과 5년 최대 90억원에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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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희 정찬헌 이명기 권희동 등은 무적 상태
올해 KBO리그 스토브리그에서는 역대 최고 계약액(152억원·두산 양의지)이 나왔다. 역대 최장 계약(NC 박민우·8년 140억원) 또한 성사됐다. 22일 현재 프로야구 자유계약(FA) 시장에 풀린 돈은 749억3000만원. 퓨처스(2군) 에프에이(이형종, 한석현)까지 합하면 총 769억6900만원의 계약이 나왔다. 비에프에이 다년계약까지 포함하면 총 991억6900만원에 이른다.
올해는 에프에이 선수의 타 구단 이적이 유독 많았다. 포수 빅4(양의지·유강남·박동원·박세혁)가 모두 팀을 옮기는 등 계약을 마친 17명 선수들(퓨처스FA 포함) 중 5명만 원 소속팀에 남았다. 엔씨에 잔류한 박민우를 제외하고 몸값 높은 선수들은 모두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구단별로 보면 엔씨(NC)가 박민우, 박세혁(4년 46억원), 이재학(2+1년 9억원), 한석현(3900만원)에 총 195억3900만원을 썼고, 롯데가 유강남(4년 80억원), 노진혁(4년 50억원)을 영입하며 130억원의 자금을 풀었다. 3년 연속 꼴찌 한화는 채은성(6년 90억원), 이태양(4년 25억원), 장시환(3년 9억3000만원), 오선진(1+1년 4억원)에 총 128억3000만원을 썼다.
두산은 양의지를 4년 만에 재영입하는 데만 152억원(4+2년)을 사용했다. 한국시리즈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신 키움 히어로즈는 이례적으로 외부에서 원종현(4년 25억원), 이형종(4년 20억원)을 데려왔다. 케이티(kt)는 김상수(4년 29억원)를 영입해 군 입대한 내야수 심우준의 공백을 메웠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샐러리캡의 영향으로 연봉 압박이 있는 우승팀 에스에스지(SSG)는 오태곤(4년 18억원)을 눌러앉혔다.
현재 에프에이시장에는 한현희, 정찬헌, 이명기, 권희동, 강윤구(최근 강리호로 개명), 신본기 등 6명이 남아 있다. 이들 중 통산 65승43패 105홀드 평균자책점 4.26의 한현희는 선발이든 불펜이든 쓰임새가 다양하지만 보상등급이 A인 것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A등급 선수를 영입하는 구단은 전년 연봉의 200%와 보호선수 20명 외 1명, 혹은 전년도 연봉의 300%를 보상해야만 한다. 보상액수보다는 내줘야 할 선수 때문에 영입이 망설여진다.
정찬헌, 권희동은 B등급인데 이들 또한 보호선수 25인 외 1명의 선수를 보내야만 한다. 이명기, 신본기, 강윤구는 C등급으로 보상액만 필요한 신분이다. 계약이 늦어지면서 ‘사인 앤드 트레이드’ 얘기도 솔솔 나온다. 원 소속팀이 타 구단과 먼저 합의를 한 뒤 선수와 계약을 진행하고 트레이드 형식으로 해당 구단에 보내는 식이다. 앞서 채태인, 최준석, 김민성, 김상수 등이 이 방식을 따랐다.
한편, 이번 스토브리그에는 군 미필자에 대한 다년계약이 두 차례 나왔다. 엔씨는 최근 좌완 에이스 구창모(24)와 6년 최대 125억원(2023~2028년), 혹은 6+1년(2023~2029년) 최대 132억원에 계약을 했다. 2024시즌 종료 뒤 에프에이 자격 획득 여부에 따라 계약 내용이 달라진다. 군대 문제가 남아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구창모 다년계약까지 합하면 엔씨는 이번 겨울 320억원 이상의 돈 보따리를 푼 셈이다. 앞서 롯데 또한 우완 투수 박세웅(27)과 5년 최대 90억원에 계약했다. 박세웅 또한 내년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참가해 금메달을 따지 못할 경우 군에 입대해야만 한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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