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3사, 임단협 연내 타결 '청신호'...인력난에도 노사 공감대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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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3사의 연내 노조리스크 해소에 '청신호'가 켜졌다.
올해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 순차적으로 임단협을 타결한 만큼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계열사까지 모두 임단협을 연내에 마무리 지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에 올해 가장 먼저 임단협을 타결한 삼성중공업과 그 뒤를 이은 대우조선해양을 따라 현대중공업그룹까지 무사히 노조 리스크를 해소할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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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내 조선3사의 연내 노조리스크 해소에 '청신호'가 켜졌다. 올해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 순차적으로 임단협을 타결한 만큼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계열사까지 모두 임단협을 연내에 마무리 지을지 관심이 쏠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계열사(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세 곳 모두가 올해 안에 임단협 타결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최근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은 올해 임단협을 타결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21일 기본급 8만원 인상을 골자로 하는 임단협 최종교섭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 인원 대비 찬성 57.1%(1060명)로 과반을 넘겨 가결된 것이다.
현대미포조선 노사도 이날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잠정 합의안에는 정기승급분을 포함한 기본급 8만원 인상, 격려금 400만원과 등의 내용이 담겼다. 노조는 오는 23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이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벌일 예정이다.
앞서 현대중공업 노사도 2차 잠정합의안을 가결하면서 2013년 이후 9년 만에 파업을 거치지 않은 채 무분규로 단체교섭을 마무리 한 바 있다. 이에 올해 가장 먼저 임단협을 타결한 삼성중공업과 그 뒤를 이은 대우조선해양을 따라 현대중공업그룹까지 무사히 노조 리스크를 해소할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 조선업계는 LNG선 계약 등으로 역대급 수주 잔고를 올렸지만 인력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그동안 연례행사처럼 해를 넘기며 파업을 겪던 국내 대형 조선사들이지만, 올해에는 노사화합의 분위기 조성에 성공하며 연내 타결에 속도를 낸 결과 파업 우려가 줄어들면서 실적 기대감도 올라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주 호황에도 조선업계가 인력난으로 쉽지 않은 상황을 겪었다"며 "노사간의 공감대 형성과 협력으로 연내 타결에 속도를 내면서 내년에 실적 턴어라운드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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