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청주시 예산안 의결…옛 시청 본관 상반기 철거(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청주시의 내년도 예산안이 22일 원포인트 의회에서 처리됐다.
예산안 통과로 오랜 기간 철거·존치 논란을 빚었던 새 청주시청사 건립 부지 내의 옛 시청 본관은 내년 상반기에 철거돼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시는 본관 철거비가 들어 있는 기금운용계획안이 통과됨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 의회동과 본관을 잇달아 철거하는 등 새 청사 건립 사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행 속 준예산 체제 면해…민주당 "향후 의사일정 거부"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청주시의 내년도 예산안이 22일 원포인트 의회에서 처리됐다.
예산안 통과로 오랜 기간 철거·존치 논란을 빚었던 새 청주시청사 건립 부지 내의 옛 시청 본관은 내년 상반기에 철거돼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의사 일정 거부 선언을 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시의회는 이날 오후 4시께 제7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기금운용계획을 포함한 내년도 예산안을 6분 만에 일사천리로 의결했다.
이날은 법상 예산안 의결 마감 시한이었다. 지방자치법은 시·군의회의 경우 예산안을 회계연도 시작 10일 전까지 의결하도록 하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 전원(21명)에 민주당 임정수 의원이 의결에 가세했다. 재적의원 과반(22명 이상)이 출석해 의결 정족수가 성립됐다.
나머지 민주당 의원 20명은 본회의장에서 항의 성명을 낭독한 뒤 개회 전 퇴장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임 의원의 등원을 저지하지 않았다.
파행 속에 내년도 예산안이 지각 통과되면서 사상 초유의 준예산 체제는 피했다.
민주당은 "향후 의사 일정을 거부할 것"이라며 자당이 맡은 상임위원장직을 일괄 사퇴했다.
민주당은 그러면서 "의사 일정 파행의 모든 책임은 국민의힘 소속 이범석 시장과 김병국 의장에게 있음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원포인트 임시회는 올해 제2차 정례회가 내년도 일반·특별회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을 의결하지 못하고 지난 20일 밤 12시를 기해 자동 산회하면서 소집됐다.
민주당은 정례회 마지막 날 본회의 입장을 거부했다.
여야 극한 대립은 지난 정례회 기간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거치면서 예고됐다.
민주당이 수적 우위에 있는 도시건설위원회는 지난 14일 본관의 문화재적 가치에 대한 문화재청 협의가 우선이라며 철거비를 전액 삭감했다.
그러자 국민의힘이 1명 더 많은 예결특위는 표결 끝에 이 예산을 되살렸다.
여야 협상은 공전을 되풀이했다.
민주당은 정례회와 이날 임시회에서 본관 철거비 17억4천200만원을 뺀 기금운용계획 수정안을 만들어 처리하자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국민의힘은 내년도 예산안 전반을 통과시키되 시민 찬반 여론조사와 문화재청 협의 이전에 철거비를 집행하지 않는 방안 등을 제시해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민선 8기 청주시는 문화재 가치가 없는데도 민선 7기 때 잘못된 존치 결정이 내려졌다며 안전 등급 미흡, 일본식 건축양식 답습 논란 등을 사유로 본관 철거를 결정했다.
시는 본관 철거 결정과 함께 민선 7기 때 98억원을 들여 국제공모한 새 청사 설계도 재공모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어 지역사회에서 찬반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시는 본관 철거비가 들어 있는 기금운용계획안이 통과됨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 의회동과 본관을 잇달아 철거하는 등 새 청사 건립 사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시는 현재 임시청사와 제2임시청사 생활을 하고 있으며 시의회도 현 청사 생활을 마감하고 오는 23일부터 임시의회 청사로 이전한다.
jcpark@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해를 품은 달' 배우 송재림 사망…"친구가 자택서 발견"(종합) | 연합뉴스
- 코미디언 김병만 가정폭력으로 송치…검찰 "수사 막바지" | 연합뉴스
- '선우은숙 친언니 강제추행 혐의' 유영재 첫 재판서 "혐의 부인" | 연합뉴스
- 中에어쇼 개최지서 시민 틈에 차량 돌진…35명 사망·43명 부상(종합) | 연합뉴스
- 공용차에 부친 명의 장애인스티커 붙인 경기도주식회사 상임이사 | 연합뉴스
- [영상] '강남역 8중 추돌 사고'는 어떻게 시작됐나? | 연합뉴스
- 법원, "성추행범 누명" 피겨 이해인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종합) | 연합뉴스
- '시신 유기' 군 장교 송치…선명히 드러난 계획범죄 정황(종합) | 연합뉴스
- "나도 힘들다"…2년 돌본 치매 시어머니 두손 묶은 며느리 벌금형 | 연합뉴스
- "뿔 달린 큰 사슴 봤다" 군산 곳곳서 사슴 목격 신고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