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인태전략 보고서 28일 나온다 중국 직접 겨냥한 문장은 없을듯

한예경 기자(yeaky@mk.co.kr) 2022. 12. 2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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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주한외교단 설명회 예정

한국의 첫 인도·태평양 전략(인태전략) 보고서가 오는 28일 공개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일 캄보디아 프놈펜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한국의 인태전략 골자를 공개한 이후 이를 구체화한 보고서가 발표되는 것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28일 오전 대통령실에서 인태전략 보고서를 공개하고 오후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이 주한 외교단과 정부·학계 인사들을 불러모아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한국의 인태전략 보고서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외교가에서 초미의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미·일·유럽연합·아세안 등 주변국이 이미 인태전략을 발표한 상태에서 한국이 뒤늦게 발표하는 데다 미·중 갈등이 심화되며 한국이 중국에 어떤 전략 포지션을 가져갈지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한국보다 한 달 앞선 지난달 27일 인태전략을 공개한 캐나다는 중국을 '점점 더 파괴적인 글로벌 파워'라고 칭하면서 사실상 중국을 직접 겨냥한 보고서를 내 파장을 일으켰다.

그러나 다음주에 공개되는 한국 인태전략 보고서에는 중국을 노골적으로 겨냥하는 언어는 담기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자유·평화·번영을 중심으로 한 한국판 인태전략'을 밝히겠다고 공언한 데다 외교부가 올 하반기 아세안을 비롯한 인태 국가 의견을 수렴한 결과 인태 지역이 미·중 갈등의 희생양이 돼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중론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독자적인 인태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밝힌 뒤 외교부 북미국에 인태전략팀을 설치하고 성안 작업을 해왔다.

[한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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