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 3조4천억원 규모 카뱅 지분 취득…3천억 증자(종합)

배영경 2022. 12. 2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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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약 3조4천억원을 들여 지주 및 계열사가 보유한 카카오뱅크 지분을 모두 취득했다.

상장사인 한국금융지주는 22일 한투증권이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와 자회사 한국투자밸류운용으로부터 카카오뱅크 지분을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한투증권은 한국금융지주와 한투밸류운용이 보유한 카카오뱅크 지분을 가져오기 위해 금융위원회에 한도초과보유 주주 승인 신청을 했고, 금융위가 전날 이를 승인하면서 이날 지분 취득이 이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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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한국투자신탁운용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한국투자증권이 약 3조4천억원을 들여 지주 및 계열사가 보유한 카카오뱅크 지분을 모두 취득했다.

상장사인 한국금융지주는 22일 한투증권이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와 자회사 한국투자밸류운용으로부터 카카오뱅크 지분을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한투증권은 이날 한투밸류운용이 보유했던 카카오뱅크 주식 1억1천48만4천81주를 약 2조9천113억원에 현금 취득했다.

아울러 한국금융지주로부터도 카카오뱅크 지분 1천904만9천643주를 약 5천20억원에 사들였다.

한투증권이 양사로부터 카카오뱅크를 취득하는 데 현금 총 3조4천130억원 가량이 투입된 셈이다.

이번 취득으로 한투증권의 카카오뱅크 지분율은 27.18%로 상승해 2대 주주가 됐다.

지분 취득 목적에 대해서는 "고유재산 수익률 제고 및 그룹 내 은행에 대한 지분소유 구조 명확화"라고 명시했다.

앞서 한투증권은 한국금융지주와 한투밸류운용이 보유한 카카오뱅크 지분을 가져오기 위해 금융위원회에 한도초과보유 주주 승인 신청을 했고, 금융위가 전날 이를 승인하면서 이날 지분 취득이 이행됐다.

한투증권이 이번 지분 취득에 쓰인 자금의 상당 부분은 향후 한국금융지주와 한투밸류운용으로부터 보충받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이날 한투증권은 운영자금 3천억원을 조달하고자 한국금융지주를 대상으로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한 상태다.

주당 5천만원에 신주 6천주(보통주)가 발행될 예정이다.

조만간 한투밸류운용도 카카오뱅크 지분 매각 대금의 상당 금액을 배당 형태로 한투증권에 보충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한투증권의 자기자본은 현재 별도 기준 6조3천억원 수준에서 약 8조원대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 경우 자기자본의 2배까지 발행 가능한 발행어음 한도가 늘어나고 종합투자계좌(IMA)와 부동산 담보신탁 업무 등의 새로운 업무도 영위할 수 있게 된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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