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이재오 "이재명, 길고 잔인한 겨울 될 것"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
"이재명 사법 리스크, 당 전체에 검은 그림자"
"예산안, 대통령실 고집으로 타결 늦어진 것"
"한덕수 논란, 대통령도 돌아보고 유족 위로해야"
국민의힘 이재오 상임고문
"이재명, 길고 잔인한 겨울 될 것, 정치 말고 법률적 대응하길"
"당원 100% 룰, '비윤' 유리한 함정도 있어"
"내년 3월 전당대회 때는 김장철(김장연대) 아냐"
■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큐]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 검찰 소환 관련해선 앞서 자세히 쟁점을 짚었봤고요. 이재명 대표는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 현장 연설을 통해 정부와 검찰을 향한 작심 발언을 쏟아냈고 국민의힘은 당연한 절차라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정국 진단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언론에서는 이재명 대표 생일에 주목하기도 하는데 아무튼 대표 취임 이후 두 번째로 검찰에서 소환통보를 받았습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서 통보를 받았거든요. 먼저 여쭤볼까요?
[이재오]
검찰이 합당한 절차니까 소환 통보를 하면 외교 중이고 하지만 그러나 당 대표의 신분이기 때문에 저는 마땅히 출석해서 사실 진위를, 자기가 아니면 아니고 기면 기고 밝히는 게 나는 맞다고 봅니다.
[앵커]
의원님은요?
[이상민]
다 예견됐던 일이고 검찰 입장에서야 당연히 실체적 진실과 또 책임이 있으면 형사처벌 책임을 묻고자 하는 목적이 있지 않습니까. 그에 대응하는 이재명 대표로서는 그 사건 내용을 제일 잘 아는 사람은 본인이다. 그래서 본인에 대한 방어, 그 무고함을 밝히려면 결국은 이재명 대표가 적극적으로, 능동적으로 혐의에 대해서 밝히고자, 무고함을 밝히고자 나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검찰의 피의자 소환 조사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응해서 거기에서 자기 자신의 무고함을 법률적으로 대응해서 그걸 밝혀내도록 노력을 해야 될 것이고 언제적 검찰의 수사가 어떻다라고 해서, 설사 상당히 거칠고 정략적 의도가 있다고 의심은 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만 가지고 대응하기에는 역시 법률적으로 미약하다. 또 대국민 소구력도 약하다라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무고함을 밝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재오]
야당이 이걸 정치 탄압이다, 야당 탄압이다, 정치보복이다, 이렇게 하는 건 그건 안 맞는 것이, 이 사건을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서 사건을 만들어서 한 것 같으면 그렇게 이야기할 수가 있어요. 그런데 이거는 이미 지난 정권부터 사건이 생성이 돼서 진행돼 내려온 거기 때문에 검찰로서는 하나의 절차를 밟는다고 보기 때문에 이걸 야당이 과잉 방어하면 국민의 공감을 못 얻을 거예요.
[이상민]
그런데 검찰의 태도나 여러 가지 수사의 경위를 보면 여러 번 바뀌었거든요. 내부에서도 여러 의견이 있고 바뀌었고 또 그러면서 무혐의로 끝난 결론을 지금 다시 윤석열 정부에 와서 뒤집어서 재수사에 들어가는 그런 것이 결국은 야당 대표, 또 야당에 대한 탄압이다, 이런 저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거라고 봅니다.
그렇다고 또 이에 대응하는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이걸 언제까지나 정치적으로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오히려 당당하게 무고함을 밝히기 위해서 법률적으로 밝히고 대항하고 그 무고함을 밝히도록 노력하는 데 집중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검찰로서도 정치적 후폭풍을 고려해야 되는 상황이고 이재명 대표 역시 연이은 소환 불응에 대한 여론을 의식할 수 없는 그런 시점인데 아까 당당하게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이렇게 당당하게 또 결백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마침 1박 2일 일정 중인데 이재명 대표 반응도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금 야당을 파괴하고 정적을 제거하는 데 힘쓸 때입니까 여러분? 대장동으로 몇 년 가까이 탈탈 털어대더니 이제는 무혐의 결정 났던 성남FC 광고한 걸로 저를 소환하겠다고 합니까. 이재명이 그렇게 무섭습니까?]
[앵커]
이재명이 그렇게 무섭습니까라는 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발언일까요?
[이상민]
그건 이재명 대표 한번 초대를.
[앵커]
한번 추정해본다면.
[이상민]
자신은 떳떳하고 당당한데 이렇게 계속 들춰내서 검찰이 뭔가를 꼬투리 잡으려고 하는 걸 보면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윤석열 정권이 두려워하는 것 아니냐라는 반문을 하는 건데요. 저는 이재명 대표가 물론 여러 여건 할 때 억울함도 있고 정말 무고함을 당장 손바닥 뒤집듯이 밝히고 싶은 마음도 있을 겁니다. 그럴수록 더 냉정하게, 냉철하게, 차갑게 법률적으로 대응을 해야 될 것이고 자신의 사법적 의혹을 벗어나는 데 초집중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본인의 사법적 의혹, 사법적 리스크가 더불어민주당 전체에도 암운을, 검은 그림자를 씌우고 있거든요. 당내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사람으로서는 이런 부분을 우려도 하고 또 당 대표를 그냥 보호도 해야 되는데 어떻게 하는 것이 지혜로운가라는 고민에 빠져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이재명 대표는 자신에 대한 사법적 의혹을 개인의 문제 또는 정치적 어떤 문제로 국한시킬 것이 아니라 이를 벗어나서 무고함을 밝히고자 하는 데 초집중해야 된다. 지금 밖에 다니면서 다른 정치적 행위를 할 겨를이 없다. 1차적으로 먼저 해야 될 일은 이재명 대표가 다소 힘들고 어렵지만 자신에 대한 사법적 의혹을 벗어나는 데 초집중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재오]
그렇습니다. 이걸 지금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이걸 사실에 근거한 법률적 대응을 해야지 이걸 갖고 정치 투쟁을 하거나 정치적 대응으로 몰아가서는 이게 승산이 없습니다. 검찰은 이걸 팩트에 근거해서 법률적으로 접근을 하고 있는 것이지, 이걸 무슨 야당 파괴하기 위해서 정치적으로 검찰이 대응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이나 이재명 대표는 이걸 사실에 근거한 법률적 대응을 해야지, 정치 투쟁을 해서는 그건 옛날 자유당 때 이야기지, 요즘 정치 투쟁해서 사실 뒤엎기는 어렵습니다.
[앵커]
사실 관계를 놓고 법적인 투쟁을 벌여야지 정치 투쟁은 마땅치 않다고 말씀하셨는데 최근에 SNS에 올린 글을 보면 어떤 이런 검찰의 소환을 예상한 듯한 SNS 소견을 남기기도 했거든요. 길고 깊은 겨울이 온다면서 추울수록 몸을 서로 기대야 한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어떻습니까? 오늘 마침 동지이기도 한데 이재명 대표의 길고 깊은 겨울은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이상민]
그러니까 지금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적 의혹이 간단한 문제가 아니죠. 여러 가지, 검찰이 정권 초기에 정권을 배경으로 해서 거칠게 몰아붙이고 있다라는 의심은 상당히 받습니다. 그리고 정략용으로 흐를 수도 있다라는 걱정도 많이 하고요. 그럴수록 더 냉정하게, 냉철하게 법률적으로 대응을 철저하게 해야 된다, 그리고 집중해야 된다. 다른 정치적 행위로 시선을 벗어난다든가 회피한다든가 그럴 겨를은 없습니다.
그래서 이재명 대표 스스로도 예감했듯이 추운 겨울에 대해서는 그냥 몸을 서로간에 의지해서 따뜻히 한다는 그거는 정치적 어쩌면 수사, 구호일 뿐이라고 생각되고요. 결국 이것을 대응하는 것은 오롯이 이재명 대표 본인이 나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본인이 나서야 된다고 했습니다마는 아까 그 글에서도 추울수록 몸을 서로 기대야 한다고거든요. 몸을 서로 기대자라는 말과 함께 대비되는 게 지금 당내에서 나오는 의견은 서로 등을 돌리고 있는 분위기도 있어요. 예를 들면 김남국 의원과 조응천 의원이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고 앞서 의원님께서 민주당 내 고민이 깊다고 하셨는데 지금 시점에서 어떤 대응이 최선일까요?
[이상민]
민주당 내에서 고민이 많은 건 오히려 자연스러운 모습이죠. 집안에 아버지가 어떤 문제가 있고 골치 아픈 게 있고 수사받고 있으면 집안 식구, 온 식구가 다 다운되지 않습니까? 다 걱정을 하는 것이고요. 이재명 대표의 문제가 이재명 대표의 문제로 끝나는 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전체에 끼치기 때문에 어쨌든 이재명 대표 본인을 위해서도 그렇고 더불어민주당을 위해서도 그렇고 이 무고함을 밝혀야 되는데 이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란 말입니다.
그런데 이걸 가지고 다른 사람들이 법률적 대응을 할 수 있는 건 내용도 모르고 또 그런 것을 할 여력이 안 되죠. 그러면 결국은 이재명 대표가 오로지 이걸 법률적으로 대응을 해야 될 것이고, 단지 그냥 동지애에 의존해서, 동료애에 의존해서 우리는 그냥 단일대오를 하자, 이거는 사실은 좀 공허합니다.
단일대오라는 게 대의명분에 맞고 민심에 밑바탕을 해야 단일대오를 하는 거지, 그냥 더불어민주당 같은 당원이기 때문에 무조건 비호하고 엄호하자. 이거는 공명을 얻기가 어렵지 않겠습니까? 더 중요한 것은 법률적으로 그 무고함을 밝히는 노력에 이재명 대표가 더 집중해야 되고 그거에 국민의 민심을 소구력 있게 대응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재오]
이재명 대표가 길고 깊은 겨울이 온다 그랬는데 길고 깊은 겨울이 아니라 길고 잔인한 겨울이 될 거예요, 이재명 대표에게는. 지금 성남FC뿐만 아니라 이게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또 대장동, 백현동, 위례신도시, 줄줄이 이어져 있기 때문에 아마 길고 잔인한 겨울이 이재명 대표에게 될 거니까 지금 의원님 말씀대로 이걸 정치 투쟁으로 자꾸 몰고 가려고 하지 말고 사실에 근거한 법률 투쟁을 해야 됩니다, 사실에 근거한.
[앵커]
사실에 근거한 법률 투쟁을 해야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지난번 검찰 소환 때는 일단 의총을 열어서 당내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끝으로 이 문제 관련해서 어떻게 당 차원에서 얘기가 나오고 있는지, 사실 마침 아버지에 비유하셨는데 법리적인 쟁점을 떠나서 밖에서 볼 때는 굉장히 외로운 가장으로 보이긴 하거든요. 의총을 통해서 어떤 결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할까요?
[이상민]
이게 외로울 수밖에 없는 것이 이게 지금 당 대표 되기 전, 훨씬 전 일이거든요. 그 내용을 아는 사람은 이재명 대표와 주위 사람 몇 사람뿐일 겁니다. 그러니까 다른 사람이 대응을 해서 도와주려고 해도 그냥 말로 도와주는 것이고 그냥 듣기 좋은 기분 좋은 말이라고 해서 도와주는 것뿐이지, 나머지는 도와줄 게 없어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이거는 자신이 성남시장, 경기도지사일 때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것을 법률적으로 다시 한 번 정리정돈해서 여기에 온 전력을 다 쏟아야 된다고 생각되고요. 당과는 당의 이러한 문제들이 이런 리스크가 당으로 번지지 않도록 또한 이재명 대표도 당도 그런 거에 유념을 할 필요는 있습니다. 왜냐하면 어느 특정인의 문제가 당 전체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되는 건 기본적인 정리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그게 또 가장의 역할이기도 하니까요. 아무튼 28일 출석 통보를 받았고 민주당의 어떤 의견 포함해서 이재명 대표가 여기에 소환에 응할지 아니면 서면조사에 응할지는 조금 더 지켜보기로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얘기로 넘어갈 텐데 전당대회와 관련해서 100% 당원투표로 차기 지도부를 뽑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전대 룰 변경이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데 잡음은 들리고 있고 YTN을 포함해서 경선 예비주자들이 언론 인터뷰를 하고 있는데 그중에 유승민 전 의원이 한 얘기 중에 도로 한나라당 이런 언급이 있어서 한번 질문을 뽑아봤거든요. 도로 한나라당,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이재오]
그렇게 말할 수는 있지만 도로 한나라당으로 가는 건 아니고 도로 한나라당보다 더 후퇴할 수도 있죠, 잘못하면. 100% 당원 투표다. 당 대표니까 당원이 뽑는 게 당연하죠, 그거는. 형식 논리로 말하면. 그러나 조금 생각해 보면 당이라는 것이 국가로부터 지원을 받잖아요. 선관위에서부터 정당보조금을 받지 않습니까? 의석수에 따라서, 선거 투표율에 따라서. 선관위가 국가의 돈으로 다 정당을 지원해 주잖아요.
그러면 정당이라고 하는 것은 자기 당의 대표이기도 하지만 국민에게 있어서 한 당을 대표하는 그런 리더십을 발휘해야 되기 때문에 꼭 국민의 여론조사를 무시해야 된다는 근간은 없죠. 그렇기 때문에 당이 그렇게 결정해서 밀어붙이면 그렇게 하는 거지만. 그러나 저게 결코 바람직한 그런 대표 선출 방식은 아닙니다, 제가 볼 때는.
[이상민]
지난번 이준석 당 대표 내쫓을 때도 갑자기 국민의힘 당헌당규를 바꿔서 밀어붙여서 내쫓았지 않았습니까? 이번에도 유승민 전 의원을 당 대표로 하지 않기 위해서, 또는 어느 특정인을 배척시키기 위해서, 또는 그한테 몰아주기 위해서 목전에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헌당규를 바꿔서 이렇게 위인설법, 어느 특정인을 위해서 법을 이랬다 저랬다 하는 것은 정말 어디 동네에 요즘 초등학교 애들도 그렇게 부끄러워서 못 합니다. 그런데 아주 그걸 국민의힘은 아주 특별한 자기들의 강점으로 생각하고 마구잡이로 지금 해오고 있는데 이런 것을 국민들께서는 아마 지켜보실 겁니다.
특정인을 배척했다고 해서 자기 자신들의 권력이 영원할 것이다라는 건 착각이죠. 어떤 구실을 달아서 당원이 당 대표 뽑는. 그러면 일찍 처음부터 그렇게 했어야죠. 그런데 이렇게 목전에 보니까 어느 특정인이 여론조사에서 높게 나오고 어느 누가 적게 나오니까 큰일 났다, 법을 바꿔서라도 이거를 전당대회 룰을 바꿔서라도 하자, 이렇게 하게 되면 작위적이고 억지적이고 그러면 이 연장선은 국민의힘이 정권을 잡은 여당이고 또 앞으로도 그럴 목적으로 하는 정치세력인데 이분들이 국정을 책임질 때는 이렇게 엉망진창하겠구나. 아주 그냥 어느 특정한 목적을 위해서는 염치고 부끄러움이고 상식이고 법도고 다 그냥 무시하고 밀어붙이는구나, 이런 생각을 국민들이 가질 겁니다.
[앵커]
그런 흐름 속에서 나오는 단어 하나가 김장 연대가 아닐까 싶은데 김장 연대의 한 축이죠. 김기현 의원 얘기 듣고 또 두 분의 이야기로 넘어가겠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요즘은 김장철이니까 김장을 잘 담그는 것이 중요한 과제 아니겠나 싶습니다. (장제원 의원의 어제 발언을 보니까 데이트를 해야 결혼을 결정하지 않겠습니까?) 데이트는 제가 사실 전공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제가 데이트 잘하는, 전공일 것 같은데요.]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 장제원 의원의 그런 발언은 전혀 윤심이 아니라는 걸 말씀드립니다. 무슨 연대를 해서 누구하고 누구, 얼마나 못났으면 연대를 합니까?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자기 스스로 해야죠. 자강론으로 가야죠.]
[이재오]
지금은 김장철이 맞아요.
[앵커]
아까 제가 준비하다가 여쭤봤다가.
[이재오]
지금은 김장철인데 내년 3월 전당대회 할 때는 김장철이 지나버려요. 그러니까 지금 김장 연대가 한다 하더라도 내년 3월에는 이미 봄이 시작되는데 김장 연대하고는 아무 관계가 없어요.
[이상민]
나라 앞에 쌓여있는 현안들, 문제가 한두 개가 아니고 국민들의 생활은 아주 공허하고 어렵다고 하소연하고 있고 아우성 치고 있고 화물연대나 이태원 사태나 해결할 게 보통 문제들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김장 연대니, 지금 집권세력 내에서 저렇게 무슨 희화화하고 장난질하듯이 하는 얘기들을 보면 참 딱하다고 생각됩니다. 국민의힘의 저런 태도들, 지도부에 나서겠다는 분들의 저런 태도 때문에 사실은 좀 핑계를 대면 저희 더불어민주당도 본받아가고 있어요. 자극을 받기보다는 국민의힘을 보면서 안심을 하는 겁니다.
[이재오]
그런데 당원 100% 투표가 어떤 함정이 있을 수 있냐 그러면 결선투표를 한다는 것 아닙니까, 1, 2등을 놓고. 1차전에서 과반수가 안 나오면. 그러면 만약에 비윤이라는 사람, 예를 들면 유승민, 안철수 이런 사람들이 1, 2등을 해버리면 어떻게 하겠어요? 그러면 친윤이라는 사람들이 3, 4, 5등이 돼버리면 그거는 결승전에 나가지도 못하는데. 그러면 어차피 1, 2등 되는 비윤 놓고 뽑아야 될 것 아닙니까. 그렇게 된다면. 그럴 가능성이 없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 그러면 1만 명, 2만 명 이 정도 하면 지구당 위원장들이 장악할 수가 있어요. 그런데 이게 80만, 50만 이렇게 되면 이렇게 되면 지구당 위원장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기네들 생각과 엉뚱하게 비윤이 1, 2등 해버리면 그건 완전히 망하는 거죠.
[앵커]
함정이 있을 수 있다, 지금 룰에서 함정이 있을 수 있다.
[이상민]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왕 당헌당규를 막 수시로 바꾸지 않습니까? 국민의힘에서 당 대표는 대통령이 겸용한다. 또는 대통령이 지명하는 자가 하게 할 수 있게 한다, 이렇게 하면 어떻겠습니까.
[이재오]
그것도 괜찮죠.
[앵커]
사실 다음 질문은 김기현 의원이 김장연대 자신이 있는 느낌인데 어떻게 보십니까라는 질문인데 두 분 말씀 들어보니까 하나마나 한 질문이 될 것 같네요.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이 대목에서 두 분의 쓴소리가 나올 것 같기는 한데 한덕수 국무총리 관련, 아마 뉴스로 보셨을 겁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했다가 곧바로 자리를 뜨기도 했는데 이 자리에서, 물론 30초 만에 자리를 뜬 것도 언론에서 주목을 했습니다마는 마침 무단횡단까지 논란을 일으키고 있거든요. 한덕수 총리, 이번 사안 관련해서 지난번에 실언 논란도 있었고 어떻게 보십니까?
[이재오]
그건 아주 잘못한 건데 국무총리가 그 분향소에 가려면 전날이나 사전에 그 분향소 담당자들하고 조율을 해야 됩니다. 국무총리께서 분향소에 가려고 하는데 몇 시쯤 가면 되겠습니까? 가도 됩니까? 조율을 해 보고 분향소를 담당하는 사람들이 올 필요 없다, 그러면 안 가야 되는 거고 그러면 분향소에서 공식적으로 이야기하는데 거부할 수가 없지 않습니까? 그러면 몇 시에 오라, 그러면 우리가 맞이하겠다. 이렇게 약속을 하고 가야 되는 거고. 두 번째는 가서 안 된다 그런다고 30초 만에 다시 돌아올 거면 왜 가요.
가면 10분이나 20분 있으면 그래도 분향하겠다는 의지라도 강력히 보여주고 또 거기에 유가족하고도 분향을 못 한다 하더라도 유가족이라도 만나서 이야기하고 진심을 다하고 해야지, 갔다가 30초 만에 반대한다고 휙 돌아오고. 돌아오는 것도 급하니까 신호등도 안 보고 그냥 지나가고. 그런 것이 참 적절한...
[앵커]
잠시만요. 두 분과 함께 정국 진단 중인데 중요한 속보가 들어왔기 때문에 두 분과도 연결해서 연장해서 이야기할 대목들이 있을 것 같은데 확인하고 다시 한덕수 총리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애초에 김진표 국회의장이 내일 본회의 열어서 예산안 처리하겠다고 했습니다마는 또 최후통첩이 될까라는 의문이 있었는데 극적으로 합의했다, 여야가 합의했다라는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여야 대치에 준예산 전망도 있었고요. 이런 상황에서 의장이 직접 압박을 하기도 했고, 사실 합의가 없으면 불발되면 초유의 야당 단독안도 가능성이 있다까지 아까 저희가 전해드렸는데 다행히도 극적으로 합의를 했고 내년도 예산안 극적으로 합의를 하고. 아마 경찰국 신설 문제 같은 예산 관련된 쟁점이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까지 확인되고 있습니다.
15분, 10여 분 정도 뒤에 합의문을 발표할 예정인데 어떻습니까? 잘 풀리는 걸까요?
[이상민]
어쨌든 합의를 한 거는 국민의 입장에서 볼 때는 양당의 입장 차이가 사실은 그렇게 질질 끌고 나라를 결단 낼 정도의 사안도 아니었어요. 법인세를 인하하냐 안 하냐도 타협을 볼 수 있는 정책적 사안이고, 또 경찰국 등에 대한 예산도 액수도 미미할 뿐만 아니라 일단은 있는 인건비를 배정을 안 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타협이 충분히 가능했던 것을 양당이, 또는 윤석열 대통령실과 워낙 괜한 고집들을 피우다 보니까 소진시켰죠. 다행히 좀 뒤늦게나마 타결을 한 것이고요. 저는 내일 아마 지금 소위 말해서 수정 작업 합의한 대로 예산안을 다시 이렇게 정리정돈을 하려면 하루 정도는 소요되니까 내일 오후면 통과시킬 수 있지 않을까 예상이 됩니다.
[앵커]
2일의 법정 기한이 지났고 12월 9일이 정기국회 종료일이었고 국회의장이 15일을 한 번 제시했었고 19일을 제시했었고 그리고 제시한 날이 내일이었는데 다행히도 여야가 합의를 했습니다.
[이재오]
아주 늦었지만 잘 된 겁니다. 사실 예산안에 법인세 인하 문제도 사실 별것도 아니고, 따져놓고 보면. 또 경찰국하고 무슨 법무부 인사검증단 그것도 다 해봤자 예산안 5억 정도인데 그 예산 액수가 문제가 아니라 두느냐 안 두느냐, 민주당으로서는 반대했던 거니까 그게 걸려서 반대했던 건데 따져놓고 보면 합의를 못 할 내용도 아니에요, 이게. 그렇기 때문에 합의한 건 아주 잘했고, 늦었지만.
[앵커]
두 분을 모시고 정국을 분석하니까 김진표 국회의장 역할도 질문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재오]
김진표 의장, 이번에 아주 역할을 잘했어요. 왜냐하면 의장으로서는 여야 원내대표가 반대하면 의장이 참 어렵거든요. 그러니까 여야 원내대표가 끝까지 반대하면 내일 정부안, 수정안 두 개 놓고 표결 부치겠다, 이게 마지막. 그러면 여당도 부담이고 야당도 부담이죠, 그러니까 이번에 김진표 의장이 상당히 잘한 겁니다.
[이상민]
국회의장은 중심을 딱 잡고 여야는 물론이고 대통령과의 관계에서도 중심을 잡고 어느 것이 국가 또는 국민 통합, 국민의 이익에 보탬이 되는가라는 기준만 세워서 뚝심 있게 밀고 나가면 저는 잘하는 것이다, 역할을 하는 것이다라고 생각이 되고요. 보다 능동적이고 주체적으로 하실 필요가 있죠. 그런 점에서 김진표 의장께서 잘하신 거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이재오]
김진표 의장이 기재부 출신이기 때문에 예산안에 대해서 잘 알거든요. 이게 언제까지 통과 안 하면 정부가 어렵다는 거, 이런 걸 잘 알기 때문에 이번에 의장으로서 소신 있게 했습니다.
[앵커]
지금이 5시 6분이고 15분에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 내용을 발표한다고 하니까 계속 저희와 함께하면서 잠시 뒤에 속보로 확인하기로 하고. 아까 속보 때문에 잠깐 말을 끊었는데 일단 양해를 구하고. 유인태 전 대표 같은 경우는 모범생 한덕수가 자꾸 구설에 오른다, 이런 표현을 쓰기도 했거든요. 한덕수 국무총리 행보도.
[이상민]
저는 한덕수 총리, 특정인 한 분에 대한 이태원 참사 그 피해 유가족들의 분노가 있었던 건 아니고요. 윤석열 대통령이나 또는 한덕수 총리나 또는 국민의힘이나 일련의 과정을 보면 발언도 마구잡이로, 심지어는 혐오에 가까운 2차 가해 행위라고 볼 수 있는 그런 발언도 서슴지 않고 했던 일들이 줄지어 있지 않았습니까? 이런 것들에 대한 총체적인 어떤 불만, 또는 매우 큰 섭섭함 이런 것들이 뭉쳐서 마침 한덕수 총리가 예고도 없이 이렇게 참배를 오시고 또 가서 여러 가지 행태들을 볼 때 아주 별로 곱지 않은 그런 행태의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서 한덕수 총리에 대한 비난이 솟구치는데요.
이거는 한덕수 총리만 돌아봐야 될 일이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도 이태원 참사의 유가족들을 지금 여러 차례, 이재오 고문께서도 말씀하시고 저도 말씀을 드렸던 것이 1차적으로 만나서 위로를 시켜야 될 분들이거든요.
대통령이 나서서 하는 게 뭐 그렇게 힘든 일입니까. 또 공개적으로 안 하면 비공식적으로라도 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어쨌든 굉장한 어려움 속에 이 추운 겨울에 고통을 지내고 있는 분들이신데 그러면 대통령으로서는 1차적으로 그분들을 만나서 위로도 해 드리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이렇게 풀어질 텐데 그런 것도 안 하는 섭섭함이 저는 매우 크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저는 대통령실에서는 비공식적으로라도, 비공개적으로라도 대통령께서 이태원 참사 피해자 유족들에 대해서 뵙고 위로하는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기로 하고 또 두 분과 마침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를 하루 앞두고 합의했다는 속보까지 확인을 했으니까 잠시 뒤에 또 추가 속보 확인하기로 하고 두 분과는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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