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개점휴업…결항편 승객들로 호텔은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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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내린 폭설로 제주 곳곳에서 다양한 진풍경이 벌어졌다.
관광업계에 따르면 이날 공항 인근에 있는 제주시 모 호텔에는 대기번호를 줘야할 정도로 사람들이 북적였다.
서울에서 온 백모씨(39)는 "당일치기로 제주에 왔는데 비행기가 결항돼 어쩔수없이 인근 호텔을 잡았다"며 "사람들이 몰려서 대기표를 받고 겨우 체크인 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6시40분 이후 저녁 항공기는 모두 결항돼 사실상 제주공항은 개점휴업 상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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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산간도로 역주행 '아찔'한 장면도
(제주=뉴스1) 고동명 오미란 오현지 기자 = 22일 내린 폭설로 제주 곳곳에서 다양한 진풍경이 벌어졌다.
관광업계에 따르면 이날 공항 인근에 있는 제주시 모 호텔에는 대기번호를 줘야할 정도로 사람들이 북적였다.
항공편 결항으로 제주를 떠나지 못한 관광객들이 하룻밤 더 묵으려고 가까운 호텔에 몰린 것이다.
서울에서 온 백모씨(39)는 "당일치기로 제주에 왔는데 비행기가 결항돼 어쩔수없이 인근 호텔을 잡았다"며 "사람들이 몰려서 대기표를 받고 겨우 체크인 했다"고 전했다.
해당 호텔 관계자는 "고객들이 한꺼번에 몰려 대기표만 80번까지 발행했다"며 "대기표까지 만드는 일은 매우 드물다"고 전했다.
또 다른 호텔 관계자도 "객실이 80% 정도 예약이 차있었는데 결항이 속출하면서 만실이 됐다"고 말했다.
반면 항공기가 무더기 결항한 제주국제공항은 오후들어 비행기를 타지 못한 관광객들이 떠나버려 점점 썰렁해졌다.
이날 오후 6시40분 이후 저녁 항공기는 모두 결항돼 사실상 제주공항은 개점휴업 상태가 된다.
저녁까지 운영하는 공항 내 식당과 기념품점, 카페 등도 평소보다 5~6시간 일찍 문을 닫아야했다.
강풍·급변풍 특보가 내려져 있는 제주국제공항에서는 당초 항공기 총 448편(출발 224·도착 224)이 운항할 예정이었지만 이날 오후 3시 현재 전체 약 52.6% 수준인 236편(출발 120·도착 116)이 무더기 결항됐다.
눈이 쌓여 통제된 한라산 산간도로에서는 일부 차량이 역주행을 하는 아찔한 모습도 보였다.
도로가 얼어서 정상적인 운행이 여의치 않아 일방통행 도로를 거북이 운전하며 내려오는 차량들이 제법 있었다.
도로를 통제하던 자치경찰은 차량 방송으로 일반 브레이크를 쓰지말고 엔진브레이크로 운행하라고 신신당부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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