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야당 파괴·정적 제거”…與 “진실 마주하라”
[앵커]
검찰 소환 통보에 이재명 대표는 "가장 불공정하고, 몰상식한 정권"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일단 28일 소환에는 응하지 않을 거로 보이는데, 여야 입장은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이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경북과 강원을 도는 '국민 속으로, 경청 투어' 일정에 나선 민주당 이재명 대표.
이미 무혐의 결정이 났던 성남FC 광고로 검찰이 소환 통보를 했다며 없는 먼지를 만들려고 십수 년 노력했지만, 아직도 못 만든 모양이라고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가장 불공정하고 가장 몰상식한 정권이 바로 윤석열 정권입니다. 여러분!"]
민주당도 제1 야당 대표 소환 통보는 사상 유례없는 폭거라고 거들었습니다.
검찰이 일방 통보한 오는 28일 소환에는 응할 수 없다면서 내부 논의를 거쳐 검찰 측과 일정을 협의하겠단 입장입니다.
[김의겸/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이 대표가 십 원 한 장이라도 자기 주머니에 집어넣은 게 있습니까? 온갖 곳을 들쑤시고 이 잡듯 먼지를 턴다고 무고한 사람에게 죄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피의자 소환 요구는 당연한 절차라며 이 대표가 떳떳하다면 조사받으면 그만이라고 맞섰습니다.
또 지난 9월, 기소된 사건 관계자들의 공소장에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공모도 적시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양금희/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거대 의석 방패막이 뒤에 잠시 몸을 숨겨둘 순 있어도 진실은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영원히 숨길 수 없는 그 진실 앞에 이제라도 겸허히 마주하시기 바랍니다."]
한편 속초지청 신청사 준공식에 참석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관련 질문에 "통상적인 지자체의 토착 비리에 대한 수사로, 검찰이 절차에 맞춰 공정하게 수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윤 기자 (easy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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